이청아, 멜로→스릴러 오가는 카멜레온 배우 [거꾸로TV]
2020. 06.06(토) 10:22
이청아
이청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이청아가 장르를 오가면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한 이청아는 18년 동안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대중과 만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청아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영화 '늑대의 유혹'이다. 신인 시절 하루에 다섯 개씩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 조연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주연으로 발탁됐다. 당시 신인이었던 이청아는 인기 배우 강동원, 조한선과의 호흡이 부담될 법도 했지만, 그는 밝고 명량한 여주인공 정한경을 매끄럽게 표현해내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더불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확보하며 차세대 멜로퀸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그에게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큰 시련이 찾아왔다. 데뷔 초부터 기대작의 주연으로 파격 발탁되면서 'SM 이수만 딸' '아빠 SBS 국장' 등의 잦은 루머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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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혹, 나도야 간다

이후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이청아는 SBS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는 3년 만에 공중파 드라마 컴백임에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18살에 미혼모가 된 엄마 행숙(김미숙)과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딸 다슬 역을 맡았다. 이청아는 밝은 성격을 가진 대학생으로, 암마와 늘 티격태격 친구처럼 싸우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다슬을 매끄럽게 표현해냈다.

2016년 방송된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도 이청아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줄곧 캔디형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과 만났던 이청아는 '운빨로맨스'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극 중 이청아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최건욱(이수혁)의 에이전시 지사장인 한설희를 연기했다. 그는 세련되고 우아한 아우라를 풍기는 차도녀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극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청아는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슬프고 애절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쿨한 모습으로 시청자가 미워할 수 없는 걸크러쉬를 뽐냈다. '운빨로맨스'는 이청아를 재발견한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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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이청아는 3년 뒤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로페셔널로 중무장한 전담팀 1등 트렌드세터 이현아 역으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능적이고 도회적인 매력이 가득했던 이현아는 이청아가 그간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한 시크하고 도도한 모습으로 팀 내 에이스답게 일사천리로 일을 처리하는 완벽한 모습은 물론 남다른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강력한 걸크러쉬 매력을 드러내며 새로운 캐릭터 연기 변신의 성공적인 걸음을 알렸다.

이청아는 올해 하반기에 방송될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을 통해 'VIP'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이청아는 범상치 않은 수사 능력을 지닌 아름다운 FBI 파견 수사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았다. 도정우(남궁민)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며 우정과 사랑을 넘나 들게 된다.

이처럼 이청아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변화무쌍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내며 신뢰는 주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극 내 집중을 돕는 것은 물론 자신의 존재감까지 확실히 드러내며 활약 중인 이청아가 걸어갈 앞으로의 길에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싸이더스,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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