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마리텔', K-예능의 본격 글로벌화 [이슈&톡]
2020. 06.09(화) 16:38
셀러브리티 쇼-오프, 복면가왕, 마리텔
셀러브리티 쇼-오프, 복면가왕, 마리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TBS가 '복면가왕'에 이어 '마리텔'의 판권까지 정식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예능들의 본격적인 글로벌화가 이뤄지며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다수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TBS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판권을 정식 수입해 '셀러브리티 쇼-오프(Celebrity Show-Off)'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연출은 MBC '복면가왕'을 원작으로 한 TBS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의 크레이크 플레스티스 프로듀서와 CBS '빅뱅이론'의 마임 비알릭 프로듀서가 맡는다.

또한 출연진으로는 디플로, 자 룰, 액션 브론슨, 가비 버틀러, 드와이트 하워드, 트레비스 켈스, 네네 리크스, 제이슨 므라즈, 케빈 스미스, 토리 스펠링, 벨라 쏜, 루머, 스카웃, 탈루아 윌리스 등이 결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셀러브리티 쇼-오프'는 '마리텔'과 마찬가지로 TV 방송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책정한 조회 수, 조회 기간 등으로 순위를 매긴다. 매회 5명의 스타들이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스스로가 제작한 콘텐츠로 대결을 펼친다.

TBS의 코리 헨슨 전무 이사는 "'복면가왕'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가 얼마나 흥미롭고 혁신적인지 알게 됐다. '마리텔' 역시 그러하다. 신선하고 재밌다. 힘든 시기 속 미국 시청자들이 미소를 되찾을 수 있는 콘텐츠임을 확신한다"며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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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예능의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NBC는 tvN '꽃보다 할배'의 판권을 수입해 '베러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로 재탄생시켰고, FOX 역시 크레이크 플레스티스 프로듀서와 함께 북미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TNT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드라마화 한 '스노우피어서(Snowpiercer)'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였다. '스노우피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고, HBO 또한 '기생충'의 드라마화를 제작한다고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는 미국 내에서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획기적이고 기발한 소재를 다룬 예능과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K-콘텐츠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르'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마리텔', tvN '꽃보다 할배',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영화 '기생충'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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