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야구소녀', 극장가는 지금 '女風' 시대 [무비노트]
2020. 06.18(목) 17:30
침입자 결백 야구소녀
침입자 결백 야구소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극장가에 여풍이 불고 있다. 영화 '침입자'부터 '결백' '야구소녀'까지, 여성 주연의 영화가 극장가를 이끌고 있다.

먼저 배우 송지효 주연의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일 개봉, 첫날부터 5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던 극장가의 구원투수가 됐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예능 이미지가 강했던 송지효가 이번 작품을 통해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유진을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멍지효'라는 예능 이미지는 지우고, 오롯이 유진으로 변한 송지효의 활약에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침입자'에 이어 지난 10일에 개봉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이디오플랜)도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이 이끄는 여성 주연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결백'은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인 역을 맡은 신혜선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 용의자 화자로 분한 배종옥의 연기 시너지로 완성됐다. 두 배우의 연기가 다양한 볼거리와 '무죄 입증 추적극'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면서 '결백'을 웰메이드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신혜선과 배종옥의 활약으로 '결백'은 개봉 이후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으고 있다.

18일 개봉된 영화 '야구소녀'는 여성 주연 영화, 여성 성장 서사 작품으로,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뜨거운 화제 속에 첫선을 보인 이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 주연을 맡은 배우 이주영이 독립스타상 배우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야구소녀'는 영화의 주인공 주수인을 연기한 이주영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현실의 벽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수인의 모습을 담백한 결로 표현해낸 이주영의 힘이 큰 울림을 선사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침입자'를 시작으로 '결백' '야구소녀'까지 여성 주연 영화들이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침체를 겪고 있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결백 | 야구소녀 | 침입자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