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ON 트롯' 유리상자 이세준, 진화를 향한 도전 [스타공감]
2020. 06.24(수)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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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유리상자 이세준이 '내게 ON 트롯'을 통해 트로트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시간 발라드를 대표하는 가수로 활동한 그가 트토트를 부르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이세준은 변함없는 고운 목소리로 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창민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7년 유리상자 멤버로 데뷔한 이세준은 공감을 일으키는 가사와 편안한 목소리로 '순애보'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처음 주신 사랑' '좋은 날'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는 발라드 듀오로 성장했다.

발라드 가수로서의 단단한 입지를 다진 그가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내게 ON 트롯'에 출연을 결정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세준의 트로트 가수 변신은 팬들에게 의아함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세준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과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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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ON 트롯


이세준은 방송에서 이미자의 '아씨'로 첫 무대를 꾸몄다. 그는 '아씨'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살아계실 때 이미자 선배 노래를 정말 좋아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업고 동네 노래자랑에 나가셔서 이미자 선배 노래를 불러서 우승도 하셨었다. 농담처럼 나와 듀엣이었다고 하시더라. 내 기억 속에 남아있진 않지만, 분명히 엄마와 함께한 내 인생의 첫 트로트다"라고 덧붙였다.

이세준은 부모를 생각하며 '아씨'를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두 분이 젊은 시절에 찍었던 사진이 한 장 있다. 그 사진을 봤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두 분의 전통 혼례 모습이 떠오르더라. 그런 이미지를 노래로 표현한다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세준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원곡과 다른 느낌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본 조항조는 "악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느낌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건우 작사가도 "트로트의 새로운 장르 탄생이다. 상자 트로트가 완성됐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눈물샘을 자극한 무대였다. 트로트 가수로 대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노래를 듣고 눈물을 안 흘리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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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이세준은 트로트 실력을 인정받아 이창민과 함께 대망의 첫 트롯피를 거머줬다. 그는 우승 소감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나 스스로 확인하고,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트롯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향해 다 같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세준은 트로트 가수로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음악 인생 2막을 연 이세준이 앞으로 어떤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SBS플러스 '내게 ON 트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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