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에 화풀이”…‘궁금한이야기Y’ 연쇄마스크 폭행사건, 코로나19 속 기이한 분노 [종합]
2020. 07.03(금) 21:36
궁금한이야기Y 코로나19 연쇄 마스크 폭행 사건
궁금한이야기Y 코로나19 연쇄 마스크 폭행 사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궁금한이야기Y’ 연쇄 마스크 폭행 사건, 보안요원 갑질, 2020년 새로운 사회 현상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회는 사람들의 기이한 분노 형성과 함께 ‘을’과 소시민의 피해 상황을 증폭시키고 있다.

3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0-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소시민 사태, ‘연쇄 마스크 폭행 사건’ 실체가 공개됐다.

최근 버스 기사는 승객에게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해 마스크를 써달라고 했다가,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다. 버스 기사는 승객에게 목이 물어뜯겨 장기 치료를 받게 됐다. 버스 기사는 “네가 뭔데 감히, 이런 태도였던 것 같다”라며 심적 상처를 토로했다.

아파트 등에 드나드는 택배 기사 역시 피해자가 됐다. 기사는 “물건 정리할 때 잠깐 마스크를 내릴 때가 있다. 사건 당일날 마스크 잠깐 내렷다가 아파트 주민과 실랑이가 있었다”라며 그는 전치 8주 폭행 상처를 입었다.

택배 기사는 “그 주민이 ‘너 반지하 살지? 그러니까 택배 하지’ 이러더라”라며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몹시 크다고 전했다. 그런 택배 기사 옆에는 친동생이 있었다. 그는 “가족 앞에서 맞은 것, 직업적으로 열심히 한 것을 무시당한 게 제일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한 유명 아파트에서도 사단이 났다.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했지만 입주민은 갖은 모욕과 폭언으로 보안 요원을 굴욕에 빠뜨렸다. 입주민은 “해고하겠다”라며 그에게 갑질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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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보안 요원은 “코로나 유행하기에 입주민, 방문객에게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정 세대 입주민께서 체온 측정을 거부하며 ‘네가 뭔데 이런 걸 하냐’ 라고 화를 내더라”라며 피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난데없는 조직 개편 전제 하에 저희에게 전출 명령을 내렸다. 이건 보복 조치인 것 같기도 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보복 조치일까.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은 보안업체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 보안요원 갑질 사태를 알아보려 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답변하기 싫다. 끊겠다”라며 상황을 함구하기 위해 애써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분노가 그대로 표출되면서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되는 거다. 나보다 강하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에겐 그러기 힘드니까, 억제돼 있는 만큼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 코로나19 갑질이 새롭게 생겨났다”라고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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