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사과 발표에도 결국 AOA 탈퇴…민아 "바른 길 가세요" [종합]
2020. 07.05(일) 12:34
지민 민아
지민 민아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민아가 제기한 과거 불화설이 결국 지민의 탈퇴로 끝을 맺었다.

민아는 3일 과거 팀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며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실 시도도 했었다"고 AOA 시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약 10년 간의 괴롭힘을 참다가 탈퇴를 결정했다는 지민은 특정 멤버를 지목했다.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특정했다. 이에 AOA 멤버 중 가장 최근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지목됐다. 지민이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갑자기 게재했고, 민아는 "소설이라고 해봐라 언니 천벌받는다"고 반박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화설을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다만 지민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민아는 극단적인 시도로 손목에 남은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라며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하고 아프고 힘들다. 나 괴롭힌 언니는 너무 잘 지내고 있지 않느냐.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이다. 사과 좀 해줘라"고 호소했다.

민아의 폭로는 3일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졌다. 민아는 지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분노도 드러냈다. 그는 "지민 언니 때문"이라며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다"고 호소했다.

4일 새벽 민아의 폭로는 잦아드는 듯 했다.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이 민아의 집을 찾아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민아는 한층 분노가 누그러진 듯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냈다.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나쁜 생각 같은 건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며 대중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조용하던 지민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민아는 지민의 사과문을 향해 불만을 터트렸다. "빌다가"라고 쓴 대목이 다시 논란의 불씨가 된 것. 민아는 "빌었다니요? 빌었다니요?"라며 "어제는 제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했냐"고 폭로를 이어갔다. 민아는 "본인부터 바른 길을 가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며 지민을 비난했다.

민아가 마지막에 쓴 글을 삭제됐다. 하지만 지민을 향한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고, 지민은 AOA 탈퇴를 선언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오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에이오에이 | 지민 | 지민 AOA 탈퇴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