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영과 '미우새', 악플 뫼비우스의 띠 [TV공감]
2020. 07.07(화) 14:53
SBS 미운 우리 새끼, 홍선영
SBS 미운 우리 새끼, 홍선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또 다시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 반복되는 악순환, 과연 문제점은 무엇일까.

홍선영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악플러가 보낸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홍진영이 동생인 거 외에 잘난 게 뭐가 있느냐" "당신의 동생이 홍진영이 아니고 평범한 시민이라고 생각해봐라. 밖에 나오면 안 되는 거 잘 알지 않느냐" "방송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틀린 말 하나라도 있으면 답장 좀 해달라" 등 막말을 일삼는 악플러의 선 넘은 글들이 담겨있다.

홍선영은 "오랜만에 조금 상처받았다. 내가 님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라며 "저를 티비에서 보실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너무 가셨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저 그만 미워해라.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 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렇다. 지나가다 혹시나 마주치시면 닭가슴살 사 달라. 건강해라"라며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갑자기 우울해진다"는 글도 덧붙였다.

홍선영과 악플러들의 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생 홍진영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홍선영. '미우새' 제작진은 두 자매의 일상을 공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홍선영의 다이어트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홍선영은 출연 초반, 성공적인 감량을 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이어트 과정이 짧고 간단하게 끝날 수 만은 없는 상황, 홍선영은 요요와 감량을 반복하며 다이어트를 이어나갔다. 문제는 '미우새'를 통해 이 과정이 고스란히 그려졌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응원을 하며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수 개월 간 반복되는 식상한 전개에 한계를 느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러한 반응을 홍선영에게 쏟아내며 그의 방송 출연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홍선영이 연예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방송 출연자에게 폭언하는 악플러들의 행동은 범죄이며 근절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기까지, 지지부진한 전개와 식상한 연출로 출연자의 매력을 반감시킨 제작진의 책임은 없을까. 반복되는 논란 속에서 상처 받는 출연자를 위해서라도, 제작진의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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