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전신 라텍스 입고 신음"…도 넘는 연예인 성희롱 [이슈&톡]
2020. 07.08(수) 17:31
제이미, 비디오스타
제이미, 비디오스타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제이미(박지민)가 성희롱 메시지 피해에 대해 밝혔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지만, 이 같은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가 낮아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이미는 SNS를 통해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DM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시면서 한 번 하자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DM들 다 신고하겠다"는 글을 게재, 도를 넘은 누리꾼들의 댓글과 DM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제이미는 "XX 많이 자랐네" 등 성희롱 메시지가 담긴 DM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비속어를 섞어 분노를 드러내며 대응했지만, DM을 보낸 누리꾼은 오히려 떳떳하게 맞섰다. 제이미는 "정신 차려"라며 강하게 대응한 바 있다.

제이미는 7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당시 피해 상황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정도가 너무 심했다"며 "제 사진을 합성해서 보낸 경우도 있었고, 전신 라텍스 옷을 입고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제이미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계정을 바꿔 끈질기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피해를 주기 위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끈질기게 DM을 보냈다는 점이 악질적이다.

이어 제이미는 "그게 힘들지는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강하게 대처했던 것 같다"며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누리꾼을 비난했던 이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최근 여성 아티스트들이 성희롱 메시지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일은 상당히 많다. 지난해 그룹 에이프릴 진솔 역시 SNS를 통해 "짧은 의상이나 좀 달라 붙는 의상을 입었을 때 춤추거나 걷는 것, 뛰는 것, 일부러 느리게 재생시켜서 영상 만들어 올리는 것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며 성희롱 게시물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의 소속사가 가해자를 고소하는 일도 잦아졌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얼굴과 합성한 음란 사진을 유포하는 등의 행위를 해도 약식기소로 벌금 선고가 내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 드물게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집행유예 판결에 머무른다. 이에 법적인 처벌 수위를 높이자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그럼에도 성희롱 게시글, 메시지, 댓글 등으로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회적으로 사이버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오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비디오스타 | 제이미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