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손이차유 힐링 빛바랜 '옥의 티' 산불사고 [종영기획]
2020. 07.11(토) 12:00
삼시세끼 어촌편5
삼시세끼 어촌편5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삼시세끼 어촌편5'가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일명 '손이차유' 3인방의 케미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다만 마지막 회에서 밝혀진 촬영 장소 죽굴도의 화재 사고가 프로그램의 옥의 티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10일 밤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죽굴도 생활을 마무리 짓고 서울에서 재회한 차승원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호준은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전화 통화로 두 사람과 소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죽굴도 요리 담당이었던 차승원 대신 유해진이 요리를 하기로 했다. 고추장 찌개, 달걀말이를 시도했고 차승원은 유해진의 주방 보조가 돼 움직였다. 본편과는 또 다른 색다른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이번 시즌에서 인상 깊었던 점들을 언급하며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년 만에 유해진이 낚아 올린 대형 참돔은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였다. 제작진이 공개한 순간 시청률 베스트 3 장면과 게스트 공효진 이광수 이서진의 소감도 공개됐다. 세 사람은 오랜 시즌을 함께해 이미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하는 '손이차유'를 칭찬했고, 이렇게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이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제작진은 촬영 장소였던 죽굴도에서 일어난 화재 소식을 밝히며 사과했다. 나영석 PD는 차승원 유해진에게 "촬영 전 죽굴도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 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고, 최선을 다해서 주민 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살려 놓으려고 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형들에게도 설명을 드리고, 시청자들께도 한 번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첫 촬영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4월 2일,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태우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자막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제작진은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내년 봄부터 살린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주 업체의 잘못으로 제작진에게 모든 잘못과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상황. 그럼에도 시즌 마지막 회에서 알게 된 죽굴도의 충격적인 진실에 시청자들은 손이차유 세 사람의 힐링 가득한 섬 생활을 화재와 결부 지어 추억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시청자들을 자연 속 따스한 사람 사는 이야기로 위로하던 '삼시세끼 어촌편5'이기에, 유독 호평이 넘쳤던 이번 시즌에 벌어진 불의의 사고가 큰 아쉬움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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