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연애는 귀찮지만', 일 대 多 로맨스 전성시대 [TV온에어]
2020. 07.20(월) 16:40
오 마이 베이비, 그놈이 그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오 마이 베이비, 그놈이 그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최근 종영한 '오 마이 베이비'를 시작으로 현재 방송 중인 '그놈이 그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그리고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비혼주의 1인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남성 캐릭터들이 등장해 로맨스를 꾸민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일 대 다(多) 로맨스의 전성시대라고 볼 수 있다.

일 대 다 로맨스의 시작은 tvN '오 마이 베이비'였다. 장나라 주연의 '오 마이 베이비'는 아이만 낳고 싶은 비혼주의자 장하리(장나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결국 장하리는 한이상(고준)과 이뤄지며 아이까지 갖는 데 성공하지만, 16회가 진행되는 동안 장하리는 한이상 외에도 윤재영(박병은), 최강으뜸(정건주)와 핑크빛 분위기를 띄기도 한다.

이 가운데 한이상, 윤재영, 최강으뜸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장하리의 곁에 머문다. 한이상은 낯선 남자의 모습으로 장하리의 설레게 한다면, 윤재영은 남사친 다운 친밀함으로 장하리를 흔든다. 반면 최강으뜸은 연하남의 귀여움으로 자신을 어필한다.

이런 전개는 KBS2 '그놈이 그놈이다'와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서도 비슷하게 펼쳐진다.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서현주(황정음)는 화려한 비혼식까지 치른 비혼주의자다. 그러나 그의 곁에 젊은 나이에 성공한 황지우(윤현민)와 웹툰 작가 박도겸(서지훈)이 등장해 서현주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한다.

'우리, 사랑했을까'의 주인공 노애정(송지효) 역시 여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인 싱글맘이다. 그의 곁에는 나쁘지만 끌리는 오대오(손호준), 짠하지만 잘난 류진(송종호), 어리지만 설레는 오연우(구자성), 무섭지만 섹시한 구파도(김민준)까지 4인 4색의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노애정과 함께 로맨스를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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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는 8월 11일 첫 방송을 앞둔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까지 합류하며 일 대 다 로맨스의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전 작품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연애는 귀찮지만'은 이나은(김소은)이 차강우(지현우), 강현진(박건일), 정훈(공찬)과 동거하며 로맨스를 이끌어 간다는 점일 테다.

같은 달 19일 처음으로 방송될 예정인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또한 운명 속에 갇혀버린 한 여자와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리기에, 일 대 다 위주의 로맨스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렇듯 드라마계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비혼주의, 성차별, 초식남 등 흥미로운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만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 시대상을 잘 읽는 것 같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비슷한 소재가 연이어 사용되고 있어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것. 과연 드라마 제작진들이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양질의 드라마를 완성해 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오 마이 베이비', KBS2 '그놈이 그놈이다', JTBC '우리 사랑했을까', MBC 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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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그놈이 그놈이다 | 오 마이 베이비 | 우리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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