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문희' 나문희x이희준, 이름만으로 기대되는 조합의 완성 [종합]
2020. 08.05(수) 11:54
오! 문희
오! 문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오! 문희' 나문희와 이희준이 에너지 넘치는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 문희'(감독 정세교·제작 빅스톤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세교 감독을 비롯해 나문희, 이희준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9월 2일 개봉되는 '오! 문희'는 두원이(이희준) 하나뿐인 딸 보미(이진주)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자,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문희(나문희)와 왈왈 짖기만 하는 개 앵자와 함께 뺑소니범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은 추격 코미디 영화다.

정세교 감독은 먼저 '오! 문희'라는 제목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충청도 사투리로 '어머니'를 말할 때 '오무니'라고 발음할 때가 있는데, 그러다 자연스럽게 '오! 문희'라는 제목을 떠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세교 감독은 '오! 문희'가 모자의 알콩달콩 케미가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세교 감독은 "모자가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는다라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보였다. 수사의 기본 틀을 갖곤 있지만 모자가 알콩달콩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 집중하시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문희 역시 "작품이 굉장히 솔직한 것 같다. 김수진이라는 작가가 정말 솔직하고 우리말을 많이 사용해 담백하게 작품을 완성해냈다.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 같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 대본을 읽자마자 하고 싶었던 '오! 문희'

더불어 나문희는 '오! 문희'에 합류하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그냥 술술 한 호흡에 싹 다 읽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또 대본이 코믹하고 스릴이 있었다. 도전해보지 않은 것도 많았기 때문에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가슴이 뛰었다"며 작품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나문희는 '오! 문희'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의상을 직접 준비함은 물론, 트랙터까지 배웠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나문희는 "일단 의상은 남편의 옷을 입었다. 옷을 사러 다니는 사람은 아닐 것 같아 아들 두원(이희준)의 옷이라 생각하고 입었다"고 설명하며, "트랙터도 직접 배워봤다. 그저 운전만 한 게 아니라 그걸로 액션신도 찍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희준은 "옆에서 나문희 선생님이 운전하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사실 트랙터가 그렇게나 큰 줄 몰랐다. 농촌에 살지 않으니 그게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몰랐는데, 그걸 또 운전하시더라. 그냥 운전하신 것도 아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 액션도 있다. 트랙터로 다른 차를 뒤집어 버리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희준 역시 나문희와 마찬가지로 대본을 보자마자 끌렸다고 했다. 이희준은 "감독님을 만나자마자 '내일부터 찍으시죠'라고 말했다"면서 "대본을 읽고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그날부터 충청도 사투리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독님과 만나 바로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희준은 "논산에 가서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 영화를 할 때 자료 조사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1박 2일 동안 배우고 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세교 감독은 "그렇게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사실 제가 먼저 논산으로 장소 헌팅을 다녀왔었는데, 이희준 배우가 그 말을 듣자마자 제가 만난 아저씨를 만나러 떠나셨다. 그리고 그 아저씨의 집에서 주무시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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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문희·이희준, 환상적인 캐스팅"

특히 정세교 감독은 "나문희와 이희준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환상적인 기분이 들었다"며 두 캐스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정세교 감독은 "사실 처음 영화를 기획하면서 꼭 나문희 선생님과 하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영화의 제목이 처음부터 '오! 문희였을 정도다. 하지만 동시에 선생님이 해주실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출연해 주신다는 얘길 듣고 홀로 '브라보'를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세교 감독은 "희준 씨 역시 워낙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주시는 분이라 제작사 측에 함께 하고 싶다고 계속 말했다. 이 분들이 출연 안 하면 연출을 하지 않겠다고 했을 정도다. 두 분으로 캐스팅이 확정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나문희는 "영화의 제목을 듣고 너무 황송했다"는 소감을 전하며 "사실 이희준과의 케미가 걱정되긴 했다"고 고백해 의문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이희준과 함께 촬영한 첫신이 무서운 장면이었는데, 너무 리얼하게 해서 놀랐다. 그래서 이 사람과 어떻게 끝까지 촬영하지 싶었다. 너무 심하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작전이더라. 덕분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문희는 "요즘 정말 힘든 때인데, 모두들 건강하게 계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전했고, 이희준은 "이런 어려운 시국에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장마가 끝나고 곧 가을이 올 텐데, '오! 문희'가 좋은 추억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세교 감독은 "영화가 개봉되게 돼서 너무 좋다. 힘 있고 매력 있는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두 분의 연기를 극장에서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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