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새 국면 [이슈&톡]
2020. 08.14(금) 17:30
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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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영감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가수 윤종신이 국내로 돌아왔다. 예상치 못한 일로 돌아왔지만, 그의 '이방인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윤종신은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방송 활동의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출연해온 '라디오스타'의 MC 자리 마저도 내려놓는 대신, 창작 활동에 집중하는 '이방인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30년 간 뮤지션으로 살아왔던 그는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 낯선 시선, 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 해 전부터 하게 됐다"며 '이방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렇게 미국으로 떠난 윤종신은 첫 기착지로 미국 텍사스를 택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을 달리는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담고 싶었기 때문. 이에 맞춰 컨트리 장르의 곡을 만들려 했으나, 뜻밖에 EDM 장르로 첫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는 '월간 윤종신'의 1월호 '스페어'다. '스페어'는 '정처 없이, 갈 수 있을 만큼만' 떠돌고 있는 윤종신의 이방인 단상을 담았다.

윤종신은 종종 근황을 전해왔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월간 윤종신'을 발매하며 '이방인 프로젝트'를 성실히 이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확산됐고, 그 역시 미국에서 '고립'돼버렸다. 그 일상을 담은 곡이 '월간 윤종신' 4월호 '고립'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져버린 일상을 그렸다. 해당 곡을 발매하며 윤종신은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저를 지금의 여기로 데려온 '이방인 프로젝트'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되짚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도 진행되던 윤종신의 미국 생활은 지난달 중단됐다. 어머니가 위중해져 급거 귀국하게 된 것. 그는 자가격리를 마치고 어머니의 곁을 지켰다.

그는 아주 낯선 땅을 다시 떠나 국내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이방인'으로서의 창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인 전미라는 "프로젝트를 완벽히 끝내고 오지 못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못다 한 건 회복 중이신 어머님 뵙고 국내에서 또 이어가면 된다. 또 다른 감정과 감성으로 국내 프로젝트까지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12월까지 우리는 아빠 안 들어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방인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음을 대신 알렸다.

결국 반환점을 돈 '이방인 프로젝트'는 국내 편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국내 편의 첫 결과물은 '월간 윤종신' 8월호 '생각'이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7월호 '기분'과 맞닿아 있는 곡으로, '한 노래, 두 편곡, 두 가사'가 특징이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윤종신이 오랜 팬이었던 일본 시티팝의 거장 하마다 킨고의 곡 위에 윤종신 특유의 정서가 더해진 가사를 얹어 완성했다.

윤종신의 '생각'은 오는 19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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