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대대적 가을 개편, 하반기 승부수 통할까 [이슈&톡]
2020. 08.24(월) 16:44
트롯신이 떴다, 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 맛남의 광장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SBS가 오는 31일부터 대대적 가을 개편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 편성 시간을 재배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SBS의 하반기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측은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31일부터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귀가 시간 및 재택 시간 증가 등으로 평일 밤 9시대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상반기 SBS는 스포츠,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교양 및 예능프로그램도 자극적인 요소 없이 선한 영향력을 주는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콘텐츠 변화를 이끌었다.

콘텐츠 변화에도 불구하고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드라마=망작'이라는 공식을 깨부순 '스토브리그'는 최고 2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켰고, 시즌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보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불타는 청춘', '골목식당', '집사부일체', '런닝맨', '미우새'도 예능 대표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며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SBS는 올해 효자 예능으로 자리 잡은 '맛남의 광장'에 이어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오늘 배송', '나의 판타집' 등 착한 예능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복잡한 일상 속 편하고 담백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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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정글의 법칙

SBS는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평일 밤 9시대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배치한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밤 9시대에는 '생활의 달인'이 방송되고, 화요일 밤 9시대에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목요일에서 이동 편성된다.

이어 '굿 캐스팅' 이후 잠정 중단된 월화극이 재개된다. 31일 첫 방송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클래식 선율로 채워질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를 예고,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트로트 인기에 힘입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는 수요일 밤 9시대로 한 시간 앞당겨 방송된다.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트롯신이 떴다'는 신선한 포맷으로 트로트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목요일 밤 9시대에는 '맛남의 광장'이 전진 배치된다. 밤 10시 35분 부터는 '블랙에디션' 존을 신설해 문화를 선도하는 취향 집단을 정조준하는 시즌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 시즌으로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오는 9월 17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장데소'가 책임졌던 토요일 밤 9시대에는 어드벤처의 원조, '정글의 법칙'이 오는 29일부터 다시 돌아온다. 사상 최초 국내 특별판으로 제작된 '정글의 법칙 in - 와일드코리아'는 블록버스터 급 생존 미션이 펼쳐져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처럼 SBS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을 개편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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