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재확산이 불러온 라디오계 변화 [이슈&톡]
2020. 08.25(화) 16:31
철파엠, 씨네타운, 오후의 발견, 정희
철파엠, 씨네타운, 오후의 발견, 정희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라디오계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크릴 가림막은 물론 마이크 등 기기를 매시간 소독한다. 진행자도 마스크를 쓴 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방송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CBS, SBS 상암프리즘타워가 셧다운 됐으며, KBS, JTBC, tvN 등은 촬영장 내 배우 및 스태프들의 확진 판정으로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업무수행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자 지난 23일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마스크 착용 원칙에 따라 음식물 먹을 때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서울시의 입장 발표 이후 라디오계는 스튜디오에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DJ와 게스트 간 밀접 접촉을 최소화했고, 스태프뿐만 아니라 출연진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송을 진행 중이다.

스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라디오계 변화에 대해 어색함과 불편함을 토로했다.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철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주부터 라디오 DJ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해야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시간을 방송했는데, 숨이 가빠지더라. 무엇보다 답답하고 힘들다. 안경을 쓰니 김이 서려 중간중간 닦아야 한다"라며 "다들 그렇게 참아가며 일하고 버텨내고 있다. 함께 이겨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컬투쇼, 라디오쇼

SBS 파워FM의 전통 간판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도 2주간 재개했던 방청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지난 3일 DJ 김태균은 6개월 만에 등장한 방청객들을 향해 "정말 뭉클하다. 오늘 해봤는데 괜찮고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면 순차적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방청객들을 볼 수 없게 됐다. 김태균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제발 꺼졌으면 좋겠다. 텅 빈 방청석. 방청객들이 정말 그립고 보고 싶다. 다들 건강관리 잘해라"라며 방청객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KBS 쿨FM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는 박명수는 방송 중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정말 미치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그냥 쓰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근데 답답하고 애드리브가 잘 안 나온다. 그래도 해야 된다. 밖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도 마스크를 쓴 채 일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요즘 정말 덥다. 하지만 이 더위가 조금 더 지속돼야 된다. 햇빛이 없으면 곡식이 여물지 않는다. 올해 농사도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 정말 많다"라며 "대구도 멋지게 이겨냈으니 우리도 시키는 대로 마스크 쓰면서 극복하도록 하자"라고 응원을 메시지를 건넸다.

현재 라디오계는 긴급 대처에 나서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치사항을 이행해 하루빨리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바라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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