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팔도모창 가수왕 출신 육아맘의 위대한 도전 [스타공감]
2020. 08.26(수) 11:22
박슬기
박슬기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트로트 가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월 첫 딸 소예를 낳은 후 80일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해 온 그는 오랜 꿈이었던 가수로서의 출발을 밝히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알렸다.

박슬기는 지난 2004년 MBC '팔도 모창 가수왕'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는 박정현의 '편지할게요'를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따라 하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화려한 이력을 갖고 연예계에 입성한 박슬기는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 14년 동안 톱스타 인터뷰를 진행, 재치 있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포터로 자리매김했다.

방송가에서도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지만, 박슬기는 어렸을 때부터 되고 싶었던 가수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마음속 한켠의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던 그는 '미스트롯2' 지원으로 가수의 꿈을 다시 한번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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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박슬기♥공문성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육아맘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박슬기는 아침부터 생후 200일 된 딸 소예를 안고 트로트 연습을 열중했다. 그는 '미스트롯2' 지원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 희망이 가수였다. '팔도 모창 가수왕'도 가수가 되기 위해 나갔던 거다. 노래를 정말 하고 싶은데, 아이돌을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창 소예를 돌보던 박슬기는 거실에 누워 눈물을 흘렸다. 그는 "'미스트롯2'에 잘하는 사람 엄청 많을 것 같다. 나가는 게 내 욕심일 수도 있다"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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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이내 마음을 잡은 박슬기는 주차장으로 이동해 무관중임에도 춤과 노래를 함께 소화하며 연습을 이어갔다. 남편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미스트롯'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박슬기는 한복을 입은 채 윙크의 '얼쑤'와 장윤정의 '왔구나 왔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 불렀다. 하지만 긴장된 나머지 가사 실수뿐만 아니라 박자, 음정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제작진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제작진들은 박슬기에게 느린 템포의 트로트 곡인 장윤정의 '청혼' 무대를 꾸며달라고 즉석에서 요청했다. 이에 박슬기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했고, 음색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디션장을 빠져나왔다.

육아맘 박슬기의 위대한 도전은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박슬기는 우여곡절을 딛고 '미스트롯'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TV조선 '아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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