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00만 넘긴 '테넷', 코로나19에 실속 없는 흥행 [무비노트]
2020. 09.07(월) 16:10
테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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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코로나19 감염증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관객수 100만 명을 겨우 넘을 정도로 감독의 전작과 비교했을 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된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영화는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덩케르트'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그의 역량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수차례 개봉 연기 끝에 '테넷'은 북미 개봉을 포기하고 한국을 포함한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등에 선공개됐다.

특히 한국은 영화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의 개봉으로 극장가가 점차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에 '테넷' 개봉에도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개봉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이 다시 확산세를 접어들면서 '테넷'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과 동시에 극장가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현저히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테넷'은 문화의 날이기도 했던 국내 개봉 첫날 13만7744명을 동원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주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35만3106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후 '테넷'은 개봉 2주차 주말 22만451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5만9805명을 기록하면서 100만을 간신히 넘겼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과 비교하면 현저히 부진한 기록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는 1000만 관객을 넘겼고, 2017년 '덩케르크'가 279만 관객을 기록했다. 또한 마니아들을 대거 양성했던 영화 '인셉션'은 국내에서만 약 600만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3일까지 연장되면서 사실상 분위기를 반등 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고 해도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인 '뮬란'이 17일 개봉 예정이기 때문에 관객수를 독점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테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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