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X박소담이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 [첫방기획]
2020. 09.08(화) 09:10
청춘기록
청춘기록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청춘기록'이 따뜻하면서도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대사로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가 7일 첫 방송됐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델 사혜준(박보검)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박소담)의 첫 만남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혜준의 찐팬인 안정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키우기 위해 어시스턴트로 일을 하던 중 옴므 패션쇼 초대를 받게 됐다.

다음 날 안정하는 그토록 염원했던 사혜준과 만나 그의 메이크업을 직접 도와줬다. 사혜준의 메이크업을 마친 안정하는 선배 디자이너 담당인 원해효(변우석)의 메이크업을 만져주다가 선배로부터 호되게 혼나고 말았다. 이후 밖에서 사혜준의 사진을 보던 안정하는 지나가던 사혜준과 우연히 마주치며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청춘기록

◆ 청춘 마음 대변한 '청춘기록' 속 대사들

'청춘기록'은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한 대사들로 안방극장에 짠한 공감을 자아냈다. 대본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현실적인 시선을 녹여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주연배우 박보검과 박소담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현실적인 문제에 공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평범한 20대 청춘의 모습을 촘촘하면서도 세심한 연기를 통해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혜준은 7년 차 모델이지만,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초라한 청춘이다. 그는 대기업에 취직한 형 사경준(이재원)과 매번 비교를 당하며, 아빠 사영남(박수영)에게 모진 소리를 듣는다.

사영남은 입영통지서가 나온 사혜준을 향해 "계속되지도 않는 일에 네 청춘 바칠 거냐. 얼굴 볼 때마다 가슴이 턱턱 막힌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사혜준은 "아빠도 날 우한덩어리라고 생각하냐. 가족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여느 취업 준비생들과 다를 바 없는 사혜준의 모습,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답답한 마음은 험난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했다.

어시스턴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안정하의 처지도 다를 바 없다. 선배 디자이너에게 질투와 시샘을 받으며 힘든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손님을 뺏긴 선배 디자이너는 안정하에게 "대기업 그만뒀으면 다냐. 눈에 베는 게 없는 것 같다. 내 고객에게 살랑대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갈등이 점차 커지며 마음의 상처를 받는 안정하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청춘기록

◆ 여기가 조연 맛집, 하희라·신애라·한진희의 존재감

'청춘기록'은 첫 방송부터 주연 못지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조연들의 활약이 빛났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청춘스타 하희라와 신애라는 각각 사혜준과 원해효의 엄마로 변신,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곁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힘이 되어 주는 어른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하희라는 평범한 엄마지만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한애숙 역을 맡았다. 한애숙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사민기(한진희)와 함께 유일한 사혜준 편으로, 그의 꿈을 언제나 응원해주는 진정한 팬이다. 아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뇌물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엄마 김이영 역을 연기한 신애라는 그간의 청순함을 벗고 반전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진희의 노련미도 돋보였다. 그는 천성이 밝고 순진한 사혜준 할아버지 사민기의 손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완벽히 그려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사민기가 소속사를 뛰쳐나온 사혜준에게 "넌 분명 된다. 세상에 너 같이 잘난 놈 본 적 없다"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리사욕을 채우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 역을 맡은 이창훈은 긴장감과 존재감을 다잡으며 극의 다크호스로 맹활약했다. 그는 이태수에 완벽히 동화돼 극의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분노를 유발하는 뻔뻔함은 시청자들을 극으로 완벽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청춘기록'은 공감 가득한 대사와 주연 못지않은 조연들의 활약으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시청률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4%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보검과 박소담의 성장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가운데, '청춘기록'이 보여줄 앞으로의 에피소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청춘기록']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박상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박보검 | 박소담 | 청춘기록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