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감동+재미 두마리 토끼 잡은 청정 가족극 [TV공감]
2020. 09.14(월) 16:00
한다다
한다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장장 6개월간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혼에 대한 현실적인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KBS 대표 가족극으로 자리매김했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가 13일 저녁 10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다다' 속 인물들의 3년 후 일상이 공개됐다. 쌍둥이를 출산한 윤규진(이상엽), 송나희(이민정) 부부는 육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고, 송다희(이초희)는 전공을 살려 윤재석(이상이)과 같은 병원에서 상담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상이와 이초희는 최윤정(김보연) 집에서 분가한 뒤 달콤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송영달(천호진)의 뒤를 이어 용주시장 상인회장을 맡은 송영숙(이정은)은 과거의 자신처럼 개업 파티를 요란하게 하는 사장에게 조언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는 송영달과 장옥분(차화연)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설렘 가득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한다다

◆ '중견 배우' 천호진→이정은, 명품 연기로 그려낸 애틋한 가족애

'한다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은 물론,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중견 배우들의 활약이 있었다.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이정은 등은 밀도 높은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가슴 아픈 눈물을 자아냈다.

이들은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 숨겨진 사연을 가진 다채로운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천호진과 이정은은 많은 엇갈림과 따로 떨어져 지낸 오랜 세월의 남매를 안정적인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위로와 감성을 선사했다.

송영달(천호진)과 강초연(이정은)의 극적 남매 상봉의 순간이 담긴 신은 순간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37%를 기록, 온라인클립 영상의 누적 재생 수도 65만 회를 돌파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한다다

◆ 4색 커플, 오랫동안 기억될 현실 멜로

'한다다' 속 네 커플은 현실적인 대사와 짙은 감성으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상엽과 이민정은 미워하기 싫어 이혼을 선택했지만, 그 마음조차 미련이었음을 깨닫고 재회해 두 번째 로맨스를 펼친 윤규진과 송나희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드라마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상이와 이초희는 사돈 로맨스를 형성, '한다다'에 등장하는 수많은 커플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달달하게 그려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오윤아와 기도훈은 실제 나이차를 지운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박효신의 직진 사랑, 송가희의 복잡한 심경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오대환과 임정은도 재결합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처럼 '한다다'는 중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4색 커플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자극적인 전개 없는 무공해 청정 가족극을 만들었다. 최종회 시청률 역시 34.8%를 기록,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기력과 스토리로 승부한 '한다다'는 가족극의 새 지평을 열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한다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박상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차화연 | 천호진 | 한다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