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이준혁, 두 어깨에 짊어진 가장의 무게 [TV공감]
2020. 09.15(화) 12:50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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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신박한 정리'에서 배우 이준혁이 경제적인 문제를 겪었던 일부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까지 그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고백해 시청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이준혁이 열두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윤균상은 의뢰인에 대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이자 형님이다. 취미가 굉장히 많다. 밀리터리 덕후"라며 "아이가 세 명이다. 근데 일을 굉장히 많이 하신다. 작품도 3~4개 씩 병행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은 이준혁이었다. 이준혁은 연예계 대표 밀리터리 덕후이자 마임 연기의 대가다. 스타들의 연기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는 윤균상과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균상은 작품을 통해 동고동락하며 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4개를 같이 했다. 지난 2015년 '육룡이 나르샤'에서 처음 만났고, '닥터스', '역적', '미스터 기간제'까지 함께 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신박한 정리'에 의뢰한 이유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았다. 그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거실이 다목적 공간으로 바뀌었다. 원래는 소파만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이준혁의 방은 거실보다 더 심각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양한 밀리터리 물건부터 빈티지 제품으로 꽉 찬 그의 방은 정리가 시급해 보였다. 이준혁은 방정리를 안 한 이유에 대해 "내가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이 불규칙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애가 옆에서 자고 있는데 불을 켜면 그날 못 자더라. 그러니까 우리 집사람이 너무 힘들어했다. 어쩌다 보니 방을 따로 만들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짐들이 쌓여갔다"라고 토로했다. 이준혁은 아내와 아이들이 편히 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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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은 독방 발코니에서 발견된 결혼 앨범을 보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극단 1호 커플이었다. 아내가 후배로 들어왔다. 그 친구가 극장에서 대걸래를 빨고 있을 때 처음 데이트 신청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9년간의 연애 끝에 지금의 결실을 맺었다. 이준혁은 "결혼할 돈이 없어서 연애를 길게 했다. 말 꺼내기도 힘들었다. 거의 거지였다. 연극이라는 게 캐스팅이 안 되면 집에서 놀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근데 아이가 태어났다.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 했다. 1000개는 넘게 한 것 같다. 엑스트라도 해봤다. 돈 되는 건 다 했다.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었지만 연극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혁 아내는 입이 닳도록 남편의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굉장히 자상하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라며 "아이들과 같이하는 시간은 많이 없긴 하지만, 들어올 때 아이들을 위한 뭔가를 항상 들고 온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준혁은 정리된 집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그는 큰아들의 스튜디오를 보고 "이런 공간을 원했다. 꼭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내가 빚이 있어서 그렇다. 첫째가 태어날 때 연극을 하고 있었다. 해준 게 별로 없다. 이런 공간이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혁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내 욕심에 공간을 쓰고 있어서 죄책감이 있었다. 근데 아이들에게 공간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제작진 및 멤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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