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틱스 '성희롱 논란', 소속사 사과에도 '부글부글' [이슈&톡]
2020. 09.17(목) 10:16
파나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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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파나틱스가 라이브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에서 사과 입장을 전했지만, 파나틱스의 팬을 비롯한 K팝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방송은 지난 7일 방송된 파나틱스의 네이버 V라이브다. 이날 멤버들은 짧은 하의를 입고 팬들과 소통했다.

방송 시작 당시 카메라 구도는 멤버들의 얼굴을 포함한 상체 위주였지만, 방송이 진행되며 전신으로 구도가 바뀌었다.

다리 노출에 부담을 느낀 일부 멤버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한 소속사 관계자가 멤버들의 다리를 가릴 수 있게 외투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문제의 현장 관계자가 이를 막아섰다.

해당 관계자는 "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 넌 바보냐"라고 다그쳤고, 잠시 눈치를 살피던 멤버들은 결국 다리를 덮던 외투를 다시 치웠다.

라이브 방송 중이었던 관계로 해당 장면이 그대로 팬들에게 노출됐다. 성희롱 논란으로 번지며 해당 관계자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내놓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17일 오전 전했다.

더불어 소속사는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했다.

소속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우선은 라이브 방송 중임에도 자연스럽게 나온 해당 스태프의 태도 탓 파나틱스가 활동 내 비슷한 류의 성희롱을 겪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뚤어진 인식에서 나오는 부정적 이슈는 소속사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응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이 따른다. 조금 더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크다.

남자 스태프가 걸그룹 멤버를 '성상품'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 듯한 태도는 단순히 파나틱스를 떠나 K팝 시장 전체에서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이돌의 경우 음악과 퍼포먼스 외에도 비주얼 적인 요소를 갖춘 상태에서 데뷔, 활동을 펼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스스로가 부담을 느낄 정도의 '노출'은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는 설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등을 필두로 K팝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이런류의 부정적 이슈는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V라이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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