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vs'뮬란' 스크린 대결 성사, 변수는 코로나19 [무비노트]
2020. 09.17(목) 13:28
테넷 뮬란
테넷 뮬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과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이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17일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 국내 극장을 통해 개봉된다. '뮬란'은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소녀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뮬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22년 만에 실사화 한 작품이다.

'뮬란'의 개봉을 둘러싼 초미의 관심사는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와의 대결이다. '테넷'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22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뮬란'의 디즈니 모두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매율에서도 접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오후 1시 기준 '뮬란'은 예매율 29.8%(1만6053명), '테넷'은 예매율 25.3%(1만3610명)을 기록 중이다.

변수는 있다. 디즈니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미국에 먼저 공개된 '뮬란'이 허술한 고증과 중국의 반인륜 범죄 정당화 논란이 일면서 국내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뮬란'의 주연을 맡은 유역비가 지난해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발언을 SNS에 올린 것이 더해지면서 보이콧 움직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테넷'도 마냥 유리한 위치는 아니다. '테넷'은 양자역학, 특수상대성이론, 일반상대성 이론 등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론들로 이뤄진 이야기 전개로 인해 재미가 반감된다는 혹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또한 두 영화 모두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자연 변수를 넘어야 한다. 실제로 '뮬란' 보다 먼저 개봉한 '테넷'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 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흥행에 큰 타격을 입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도 150만 명의 관객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지만, 속 빈 흥행이나 다름없다.

'테넷'과 '뮬란' 중 어떤 작품이 여러 변수들을 뚫고 박스오피스 대전에서 승기를 가져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테넷' '뮬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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