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박스오피스 1위? 빛 좋은 개살구 [무비노트]
2020. 09.18(금) 13:00
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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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논란 속에 '뮬란'이 국내 개봉했다. 장기 흥행 중인 '테넷'을 꺾고 전체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속 빈 강정'이나 다름 없다.

15일 개봉된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은 모든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소녀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뮬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22년 만에 실사화 한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뮬란'은 개봉 첫날 3만14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뮬란'은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던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장기 흥행의 고리를 끊었다.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수십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하루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게 붙는 타이틀이다. 그러나 '뮬란'의 박스오피스 1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부족하다.

'뮬란'이 개봉날 동원한 관객수는 3만1441명으로, 이는 '테넷'의 오프닝 기록인 13만7740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중이라는 이유를 대기에는, '테넷'도 같은 상황에서 개봉했다.

더군다나 '뮬란'은 개봉일 다음날인 18일 예매율 24.8%를 기록, '테넷'에 역전을 당했다. 개봉한지 24일이나 된 '테넷'에 예매율에서 밀린 것이다.

이처럼 '뮬란'은 실속없는 1위는 영화를 둘러싼 논란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로 미국에서 공개된 이후 고증 논란과 중국의 반인륜 범죄를 정당화 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들이 '뮬란'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흥행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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