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지킬 것” 방탄소년단(BTS), 7色 달변가들 [★ 말말말]
2020. 09.19(토) 16:00
방탄소년단 BTS 연설 청년의날 기념식 RM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 다이너마이트 Dynamite 화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문재인 대통령
방탄소년단 BTS 연설 청년의날 기념식 RM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 다이너마이트 Dynamite 화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문재인 대통령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탄소년단(BTS)(RM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 이들이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의 대변인으로 나선다 한들 누군들 이의를 제기할까. 7인의 멤버들이 오늘(19일) 청년의날을 빛내며 한국의 모든 청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방탄소년단 신곡 다이너마이트(Dinamite)의 곡제목처럼 이들의 메시지도 모두의 가슴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졌다.

19일 방탄소년단(BTS)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을 위한 연설문을 공개했다. 딱딱한 격식 포맷이 아닌, 이들의 편안하고 친숙한 진심이 담긴 경험담과 조언들이 청년뿐 아닌 다수 국민들의 가슴을 건드렸다.

애초 뛰어난 영어 실력을 지닌 달변가 리더 RM을 비롯해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모두가 한층 유려해진 말솜씨를 과시한 것은 덤이다. 빛나는 7인의 대중아티스트가 남긴 오늘의 말을 짚어봤다.

# 제이홉 : 아이돌, 이정표 없는 길

제이홉은 이날 자신이 속한 방탄소년단이 듣는 세계의 찬사를 언급했다. 그는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시대와 관계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다"는 대중아티스트로서의 무게와 고충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그는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 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슈가 : 지금의 힘겨움은 지나간다

슈가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 삼았고 예측도 할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로 운을 뗐다. 그는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다”라며 힘듦을 극복했던 자신만의 방법을 귀띔했다.

# 뷔 : 감정의 늪을 빠져나오려 했다

뷔 역시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곱씹었다. 그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 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다”라며 한때 공허를 느끼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런 뷔는 감정의 늪을 빠져나오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는 “솔직해지자 싶었다.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 진 : 재능 앞에서 좌절했지만…

진은 “그 시절 스무 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 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다”며 마상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한때는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는 그다. 그는 “자존감이 아팠다”라며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지금 진짜 내 모습은 뭘까,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마음의 오랜 시련을 극복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그는 최종 발언에서 "청년들을 지킬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 지민 : 지인들의 조언, 불빛이었다

지민은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라며 7인이 기적처럼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런 지민에게 주위 사람들의 말이 등불이 됐다. 그는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그 평범하고 따뜻한 말이 저희에게는 힘이 됐다. 어디로 가야될지 모를 청년들에게 불빛이 됐다”고 털어놨다.

# 정국 : 혼자였다면 멀리 걷지 못했다

막내 정국 역시 멤버 형들과 함께이기에 이곳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다"라며 7인이 서로에게 버팀목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 RM : 빌보드 1위, 팬·멤버들 덕분

리더 RM은 이날 미국 빌보드 제패를 언급했다. “2020년 8월, 빌보드 1위. 그리고 또 한 번 빌보드 1위”라는 그의 되새김은 빛났다.

RM은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이라며 멤버들과 팬클럽 아미(ARMY)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내며 세계 팬들을 감동케 했다.

한편 RM, 진, 지민, 슈가, 제이홉, 뷔, 정국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BTS)는 최근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발매하며 영국 오피셜 차트, 아이튠즈 등 세계 음원시장을 또 한 번 제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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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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