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유아인x유재명, 역대급 조합에 거는 기대 [종합]
2020. 09.21(월) 12:13
소리도 없이
소리도 없이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소리도 없이'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제작 루이스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는 홍의정 감독과 출연 배우 유아인 유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홍의정 감독x연기파 배우 유아인·유재명이 만났다

이번 영화는 홍의정 감독의 입봉작이다. 각본까지 직접 썼다고. 배우들을 매료시킨 건 홍의정 감독이 쓴 시나리오였다. 유재명은 시나리오에 대해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을 때 기대를 많이 하지 않나. 소중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데 읽는 순간 묘한 경험을 했다"면서 "작품 제목이 '소리도 없이'인데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담백하기도 하고 강렬하기도 하다. 이런 작품이 나에게 들어왔다는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다. 유아인도 홍의정 감독의 강렬한 시나리오에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의정 감독의 강렬한 시나리오는 유아인 유재명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로 입체화 됐다. 홍의정 감독은 두 배우 캐스팅에 대해 "처음에 캐스팅됐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렇다"면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제가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었다. 두 배우를 설득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말을 한 거 같은데 너무 긴장을 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아인과 유재명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재명은 유아인에 대해 "팬이나 관객의 입장에서 보다가 처음 봤다. 저도 모르게 '팬이다'라고 말했다"면서 "이후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재밌고, 자유로운 친구라는 느낌이 들었다. 촬영 중에 '우리는 좀 잘 맞는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잘 맞았다"고 했다.

유아인은 유재명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격 없이 저를 대해주셨고, 아주 특별했다. 티격태격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재밌었다"면서 "아빠 같기도 하고 형 같기도 했다. 정말 친구처럼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유아인x유재명, 역대급 캐릭터 연기 예고

이번 영화에서 유아인은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묘한 캐릭터다. 실질적으로 펼치고 있는 행위와 본성들이 묘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이 친구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게 만든다. 쉽게 평가할 수 없는, 결국에는 우리 스스로 이 인물을 통해서 좋은 선택들이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든다"고 했다.

대사 없이 태인을 연기해야 했던 유아인은 "대사가 없다고 해서 표정으로 많이 표현하려 하지 않았다. 살도 찌우고 머리도 삭발했다. 그런 부분에서 기운을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홍의정 감독은 "저한테도 도전이었다. 현실적인 디렉션을 배우한테 줬어야 하는데 대사가 없어서 쉽지 않았다"면서 "영역 침법 당한 고릴라라든가 영화와는 거리가 있는 것들을 유아인 배우에게 부탁했다. 하나하나 소중하게 받아줘서 편했다"고 했다.

이어 유아인은 "감독에게 레퍼런스를 달라고 했는데 고릴라 영상이 왔더라. 태인은 고릴라처럼 움직일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곤경에 빠뜨리시더라"면서 "그런 작업 자체가 신선했다. 작업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유재명은 이번 영화에서 살기 위해 누구보다 신실하고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뒤처리 일을 하는 인물인 창복으로 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창복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참 착한 사람이다. 스스로 복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하고, 늘 기도하면서 산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죽은 사람들의 뒷수습을 하면서 '이것이 우리 일이다. 복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창복과 태인을 통해 사는 게 어떤 모습인지 선과 악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명은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자기만의 신념이 있지 않나. 창복도 그렇다. 큰 것이 아니다. 주어진 일에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의 소유자다. 그래서 쉴 새 없이 말을 한다. 악의 없는 말과 평가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실하다고 할 수 있고, 종교적으로 하늘에 계신 분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청소부다"라고 말했다.

홍의정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 역할에 어울릴 사람이 누구일지 계속 생각했다. 혼자서 간직했던 그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 지금까지도 어색하고, 누군가 제 비밀을 들춰보는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로 유아인 유재명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소리도 없이'를 풍성하게 채웠다.

유아인 유재명의 만남 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소리도 없이'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소리도 없이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