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반성했다" 마이크로닷, '빚투' 父母 구속에도 활동 감행 [이슈&톡]
2020. 09.25(금) 11:21
마이크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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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마이크로닷은 25일 정오 새 앨범 '프레이어(PRAYER)'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이 닿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발매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프레이어'에는 제가 지난 2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특히 '책임감'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조심스럽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형 산체스 역시 SNS을 통해 마이크로닷의 발매를 귀띔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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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이크로닷은 25일 공개한 앨범 타이틀곡 '책임감' 소개를 통해 "이 곡은 저의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진심으로 담은 곡이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반성과 자숙을 하며, 저의 경험과 마음에 담긴 감정들을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노래로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개된 가사를 통해 역시, 거듭 죄송함을 표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김모씨는 약 20여년 전인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친인척과 이웃 주민 등 14명에게 총 4억 원을 편취해 달아난 혐의로 지난해 4월 체포됐다. 이는 마이크로닷이 각종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자랑하자 이에 분개한 피해자들이 2018년 이른바 '빚투'를 폭로하면서 불거졌고, 이는 연예인 '빚투'의 시발점이 된 바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에 사과하지 않고 "사실 무근"이라 반박해 더욱 논란을 키웠으며, 부모가 지난 4월,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선고받고서야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과를 했다. 이 사건으로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 중이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은 "2년 동안 많은 반성과 자숙을 했다"면서 활동을 감행하고 있다. 2년간 많은 반성과 자숙을 했다지만, 부모의 죄가 막중하며, 이제서야 책임감과 진심을 운운하는 그의 모습 역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다는 게 여론의 반응이다.

과연 마이크로닷이 싸늘한 여론 속 활동에 임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마이크로닷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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