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트롯 어워즈' 이미자, 대상 수상…임영웅 6관왕 '기염' [종합]
2020. 10.02(금) 00:23
2020 트롯 어워즈
2020 트롯 어워즈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20 트롯 어워즈' 대상 트로피는 가수 이미자에게 돌아갔다.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가 김성주, 임영웅, 조보아의 진행 아래 1일 저녁 8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성주는 "대한민국 트롯 100년의 역사상 최초의 트롯 시상식"이라며 '2020 트롯 어워즈'를 소개했다. 각 수상 부문은 심사위원들이 대중적, 역사적, 장르적 기여도에 따라 후보들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오프닝 무대는 1965년에 데뷔한 트롯 대부 남진과 2019년에 데뷔한 트롯 막내 정동원이 맡았다. 두 사람은 '파트너'를 듀엣으로 부르며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호흡을 맞췄다.

첫 수상 부문은 신인상이었다. 트롯계의 전설 이미자가 무대에 올라 직접 수상자를 호명했다. 남자 신인상의 주인공은 2016년 '미워요'로 데뷔해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한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뻐했다. 여자 신인상 트로피는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송가인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후 짧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러 트롯 가수들은 최초의 트롯 시상식 개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그 중 장윤정은 "트롯만을 위한 축제가 처음 있는 일이다. 좀처럼 뵙기 힘든 선배님들 모시고, 요즘 많은 사랑을 받는 후배님들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끼리 너무 즐겁다"며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이어 트롯 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은 진성, 조항조, 신유, 박현빈이 수상했다. 진성, 조항조는 '2020 트롯 어워즈'의 개최를 축하하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신유는 "앞으로 선배님을 잘 받들고, 후배님들 잘 이끌어서 행복한 음악 생활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 중 박현빈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영탁은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의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는 순간들을 동료, 선배, 후배님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들이 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잘 걸어나가는 가수 영탁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롯 100년 작가(作歌)상은 시상자부터 눈길을 끌었다. 송해가 등장해 "내 생년월일이 1927년 4월 27일이다. 트롯 역사와 거의 같은 세월을 지내왔다고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게 된다"며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는 지난 42년 동안 2000여곡을 작곡한 정풍송이었다. 그는 이미자 '타인', 김연자 '진정인가요', 나훈아 '흰구름', 조용필 '미워 미워 미워' 등 최고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트롯 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은 김용임, 금잔디, 김혜연, 홍진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김혜연은 "이런 자리에서 상까지 받게 됐다"며 "이런 말씀 드려도 될 지 모르겠지만, 미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 중 홍진영은 불참했다.

트롯 100년 가왕상 부문에서는 오랜 시간 트롯으로 큰 인기를 끌어온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 하춘화, 남진, 나훈아,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철, 김연자, 나훈아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 했으나, 다른 수상자들은 국민들에게 감사함과 응원을 전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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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수상이 이어졌다. 임영웅은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을 연달아 거머쥐었다. 그는 "저는 노래한 지 이제 3~4년 정도밖에 안 됐다. 과거 많은 선배님들께서 국민들이 힘들 때 노래로 위로해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트롯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 상의 영광을 앞에 계신 많은 트롯 선배님들께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신인상에 이어 4관왕이 되자, 임영웅은 "선배님들 앞에서 자꾸 제가 상을 타니까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임영웅은 디지털 스타상까지 얻어 5관왕을 기록했다.

인기상 역시 남자는 임영웅, 여자는 송가인이 차지했다. 이로써 임영웅은 6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임영웅은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위로가 많이 되는 노래를 부르겠다"며 "팬들이 만들어주신 상인데,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공로상은 남진에게 돌아갔다. 설운도와 진성이 무대에 올라 축하의 꽃을 전했다. 남진은 "우리 가요 100년사의 축제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배로서 이제는 공로를 세우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열심히 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특별상의 주인공으로는 장윤정이 호명됐다. 장윤정은 자신의 이름을 듣자마자 객석에서 입을 다물지 못 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한동안 수상소감을 이야기하지 못할 만큼 오열했다. 겨우 입을 연 장윤정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사이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탄탄히 손 붙들고 가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는 이미자로 선정됐다. 이미자는 '동백아가씨' '엘레지의 여왕' 등으로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다. 그는 "본의 아니게 제가 이 자리에 섰다. 저는 사랑스러운 후배 가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격려하는 마음에서 축하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서서 후배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의 100년은 후배들의 몫"이라며 "후배들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빌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성 '보릿고개', 신유 '잠자는 공주', 태진아 '사모곡', 금잔디 '오라버니', 송대관 '네박자', 임영웅 '이젠 나만 믿어요', 하춘화 '염암 아리랑', 주현미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 수많은 트롯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무대를 꾸몄다.

이하 '2020 트롯 어워즈' 수상자 명단

▲신인상=임영웅(남), 송가인(여)
▲트롯 100년 남자 베스트 가수상=진성 조항조 신유 박현빈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영탁
▲트롯 100년 작가(作歌)상=정풍송
▲트롯 100년 여자 베스트 가수상=김용임 금잔디 김혜연 홍진영
▲K트롯테이너상=임영웅
▲글로벌스타상=임영웅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임영웅
▲트롯 100년 가왕상=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디지털 스타상=임영웅
▲인기상=임영웅(남), 송가인(여)
▲공로상=남진
▲심사위원 특별상=장윤정
▲대상=이미자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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