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7명의 7년 담아낸 눈물의 'ON:E' [종합]
2020. 10.10(토) 21:55
그룹 방탄소년단(BTS)
그룹 방탄소년단(BTS)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눈물의 온라인 콘서트를 성료했다.

10일 저녁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비티에스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가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티에스 맵 오브 더 소울 원'은 단 하나(ONE)뿐인 온라인 에디션(ONline Edition)' 공연이라는 의미를 지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로 10일, 11일 양일 간 진행된다. 지난 6월 진행된 '방방콘 The Live(더 라이브)'에 이은 두 번째 언택트 공연으로, 정식 콘서트를 비대면 형태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인 이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총 23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무대는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신곡들 위주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재해석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로브를 쓰고 등장했다. 뮤직비디오 속 거대한 돌산을 재현한 무대 위에서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온'을 열창했다. '엔오(N.O)',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 투(We Are Bulletproof Pt.2)' 등 데뷔 초창기 노래들도 마칭밴드를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는 증강현실(AR)로 등장한 거대한 RM이 돋보인 RM의 솔로곡 '페르소나(PERSONA)'에 이어 교복을 입고 학교 콘셉트로 꾸민 '상남자(Boy In Luv)'까지 이어졌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대형 모니터 너머에 등장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전 신청을 통해 연결된 팬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연결해 실제 콘서트 장과 유사한 분위기를 꾸민 것. 빈 객석에는 모두 응원봉을 배치했다. 멤버들은 "이렇게 팬분들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스피크 유어 셀프' 마지막 공연 이후 약 1년 만의 만남에 기뻐했다.

이어서 비트를 강조한 신선한 편곡으로 무장한 '디오니소스(Dionysus)' 무대가 이어졌다. 어둠에 잠긴 듯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담은 VCR에 이어 자아의 성장과 충돌을 그린 슈가의 솔로곡 '쉐도우(Shadow)', 단체곡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 또한 대규모 영상과 함께 펼쳐졌다. 물에 잠긴 듯한 지민의 감각적인 현대무용 퍼포먼스도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복싱 링을 무대 위로 옮긴 RM, 슈가, 제이홉의 유닛곡 '욱 (UGH!)',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진, 지민, 뷔, 정국의 유닛곡 '00:00(제로 어 클락, Zero O’ Clock)' 무대가 이어졌다. 정국의 섹시한 댄스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시차', 팔색조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지민의 '필터(Filter)', 달 위에서 어린왕자로 변신한 진의 '문(Moon)', 어린 시절의 자신과 함께 대형 회전목마 세트를 타고 등장한 뷔의 '이너 차일드(Inner Child)'까지 멤버 각자의 색을 담은 솔로곡 퍼포먼스들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희망찬 멜로디의 제이홉 솔로곡 '에고(Ego)'에 이어 히트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도 노래했다. 형형색색의 LED 우산을 들고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오마주한 듯한 무대를 꾸몄다. 확장현실(XR)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재현한 '디엔에이(DNA)', '쩔어'에 이어 현악기 편곡이 돋보이는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무대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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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보드 1위 감사"·"코로나 때문에 억울해"…웃음과 눈물 공존한 150분

앙코르 무대에서는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들이 이어졌다. '버터플라이(Butterfly)', '런(RUN)' 퍼포먼스가 팬들의 얼굴들을 가득 담은 대형 스크린 앞에서 펼쳐졌다. 멤버들은 실제 콘서트 앙코르 무대를 즐기듯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무대를 뛰어 다니며 모니터 너머 팬들과 소통했다. 빌보드 핫 100 1위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무대도 팬들의 떼창과 함께 이어졌다.

지민은 "'다이너마이트'가 전세계 아미분들께 사랑을 받아 얼떨떨하고 정말 행복했다. (팬분들이)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냈는데 저희가 지나치게 많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핫 100 3번의 1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팬들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무대에 서지 못하는 동안 느꼈던 불안함도 솔직하게 토로했다. 제이홉은 " 공연하는 가수 입장에서는 여러분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고 소통을 못한다는게 굉장히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지민은 "그냥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과 행복을 나누는 게 제일 하고 싶은 일이었는데, 왜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억울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뷔 역시 "인터뷰를 통해 계속 힘들다는 말만 하게 된 것 같은데, 정말 힘들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진은 "선배 가수분이 '팬분들의 사랑, 이 맛을 알게 되면 무대를 끊을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50% 재미를 느꼈다. 100%의 재미를 찾기 전까지는 방탄소년단은 아미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은 "온라인으로 여러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RM은 영어로 "우리는 강하다. 늘 길을 찾아왔다. 길이 안 보일 때는 다시 지도 전체를 다시 그리자"며 전 세계 팬들에게 "우리는 강하게 연결돼 있고,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뭐가 됐건 우리 자신을 멈추지 말고 믿자. 정말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의 음악은 언어고 우리의 지도는 꿈이다. 끊임없이 행진할 것이다. 우리 방탄소년단은 일곱이 아니고 너,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라는 RM의 마지막 멘트와 함께 마지막 곡인 '위 아 불렛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얼굴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7년 역사를 담은 진솔한 멜로디가 텅 빈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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