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 상표권 허점 노렸나 [종합]
2020. 10.16(금) 21:23
궁금한 이야기Y 포항 덕죽집 표절 덮죽덮죽 이상준
궁금한 이야기Y 포항 덕죽집 표절 덮죽덮죽 이상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표절 사건에 대해 다뤘다.

1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덮죽 표절 논란 속, 민아 씨의 덮죽을 훔쳐간 그들의 정체를 알아보며 그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추적했다.

'골목식당'의 포항 꿈틀로 편에 출연했던 덮죽가게 사장 민아 씨는 100여 가지의 레시피를 연구했고 수많은 시도 끝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뛰어난 맛까지 더해진 덮죽을 만들어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다.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민아 씨는 방송 이후로도 손님들의 맛 평가를 일일이 노트에 기록하며 여전히 덮죽의 맛을 개선해 가고 있다. 하지만 민아 씨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다. 누군가가 그녀의 메뉴를 가져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권까지 신청한 것이다. 민아 씨는 해당 업체 대표 이 씨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냈지만 답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SNS에 호소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덮죽덮죽' 브랜드 회사가 있는 건물을 찾은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 해당 건물은 같은 업체에서 등록한 족발 프랜차이즈의 주소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진짜로 팔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덮죽덮죽' 브랜드 이상준 대표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이야기할 것이 없다. 입장문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덮죽덮죽' 표절 사건 이후 이상준 대표는 짧은 입장 표명문과 함께 '덮죽덮죽'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됐다. 포항 덮죽집 외에도 이상준 대표에게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이 타깃인 음료 브랜드 업체 이사는 "7월에 제품을 런칭했다. 저희의 후속작이 나오자마자 저희가 상표권 등록을 안 한 것을 보고 진행한 걸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 이름을 딴 음료를 개발하고 판매했다는 업체. 해당 업체가 지난해 7월 출시된 신제품의 상표권 등록을 '덮죽덮죽' 상표권을 신청한 이상준 대표였다.

해당 제품을 팔지도 않으면서 상표권 출원을 한 이상준 대표. 상표권 관련 분쟁이 1년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11일에 전화를 하더라.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가 '저 뿐만이 아니라 수 많은 데를 그렇게 하고 계시지 않나'라고 했더니 말을 얼버무리더라. 바로 취소를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포항 덮죽집 표절 사건 이후 음료 업체가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자 이상준 대표가 1년 간 다퉈오던 상표권을 포기하겠다며 사과했다고. 이상준 대표의 회사는 다양하고 많은 상표를 가지고 있었다.

전문가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어서 갔다면 이미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정말 성공하게 되면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상표를 출원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상준 대표와 오랜 시간 상표권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는 피해자는 또 있었다. 이상준 대표가 출시된지 2년이 지난 다이어트 보조 식품과 매우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며 이름만 살짝 바꾼 상표권을 신청했다고. 게다가 해당 상품을 먼저 출시한 회사를 상대로 상표권 분쟁까지 제기했다는 이상준 대표. 업체 대표는 "저희가 이미 등록 받은 상표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걸 막아야 했다. 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많은 마케팅 비를 썼는데 바로 그냥 무임승차 하려고 하는 게 가장 억울했다. 소송 진행 비용도 천 만원이 넘고, 저희에게 적은 돈이 아닌데"라고 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이 상표를 등록할 때는 그 사람이 실제로 그 상표를 쓰고 있는지 또는 향후에도 계속 쓸 의사가 있는지는 심사가 어렵다. 일단 출원을 하면 출원된 걸 가지고 기존으ㅟ 상표와 저촉되는지만 체크하고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그런 제도의 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이 직접하지 않지만 나중에 상표를 쓰기 위해서 태클을 걸기 위해서 자기가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 이상준 대표의 저의가 의심되기 시작하자 그가 먼저 포항 덮죽집 사장 민아 씨를 찾아왔다고 했다. 민아 씨는 "동생이 먼저 봤는데 무릎을 꿇면서 죄송하다며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민아 씨가 내용증명까지 보내며 원조를 지키려고 했을 때는 연락하지도 않았던 이상준 대표. 이에 민아 씨는 "이렇게 올 수 있는데, 왜 그동안은 그러지 않았나. 그동안 저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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