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치' 엉성 CG→'무수단' 재탕 소재, 아쉬움 가득 첫방 [첫방기획]
2020. 10.18(일) 08:00
써치
써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스터리 수색 장르와 미지로 가득한 비무장지대(DMZ)의 만남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엉성한 컴퓨터 그래픽(CG)과 영화 '무수단'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소재는 '써치'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을 실망케 만들었다.

OCN 새 주말드라마 '써치'(극본 구모·연출 임대웅)가 17일 밤 첫 방송됐다.

'써치'는 DMZ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실종 및 살인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수색대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에 장동윤은 전역 날짜를 기다리는 말년 병장 융동진 역으로, 정수정은 특수임무대대 손예림 중위 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는 과거 연인이었던 융동진과 손예림이 수색대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DMZ 근방에서 실종된 병사를 찾으라는 임무를 받곤 자신의 팀과 함께 수색을 떠나게 된다. 여기까진 코미디 요소도 적절히 섞여 있어 가볍게 시청할 수 있었지만, 정작 '수색'이라는 '써치'의 메인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엉성함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가장 먼저 드라마의 몰입감을 떨어트린 건 CG다. 물론 살아있는 동물과 이를 덮고 있는 털의 표현을 CG로 자연스럽게 구현해내는 것은 CG 작업 중에서도 고난도로 꼽힌다. 다만 1회에서만 10분 가까이 등장하는 들개와 늑대의 표현이 저예산 영화에서 볼법한 수준인 점은 아쉽기만 하다.

아쉬움 점은 이게 다가 아니다. '써치'의 소재 역시 우리가 지금껏 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가장 흡사한 작품은 '써치'의 집필을 맡은 구모 작가가 2016년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았었던 영화 '무수단'이다. '써치'에서 '무수단'의 느낌이 나는 건 아마 그 때문일 테다.

'무수단'에서도 정예 특임대원들은 DMZ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색 작전에 돌입한다. 이들이 마주하는 존재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군 및 북한군이라는 점에서 '써치'와 흡사하다. 4년 전엔 해당 소재가 분명 신선했을 테지만, 그간 다양한 콘텐츠를 맛본 지금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함이 많다.

더불어 '무수단'이 과거 받았던 평가를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써치'에 기대보단 물음표가 먼저 그어진다. '무수단'은 2016년 개봉했을 당시에도 엉성한 고증과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4년이 지난 지금, 영내 병사와 간부 그리고 장교의 모습은 과거보다 비교적 현실적으로 그려냈지만,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써치'는 엉성한 CG와 '무수단'과 비교했을 때 큰 발전이 없는 모습으로 기대보단 아쉬움을 먼저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과연 '써치'가 2회부터는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반전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써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써치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