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콜' 넷플릭스 行, 극장가 위기 가속화 [무비노트]
2020. 10.20(화) 15:49
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사냥의 시간'에 이어 '콜'도 극장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선회했다. 코로나19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수가 줄어들면서 극장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를 찾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장가 위기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측은 20일 영화 '콜'(감독 이충현·제작 용필름)을 11월 27일에 전세계 단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콜'은 당초 3월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기 개봉하려다가 연기했던 '사냥의 시간' '결백' '침입자' 등이 각각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공개됐지만 '콜'은 개봉일을 좀처럼 확정짓지 못했다.

결국 '콜'은 '사냥의 시간'처럼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이상 극장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냥의 시간'에 이어 '콜'도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하면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들도 개봉 경로를 우회하고 있다. 송중기 주연의 SF 대작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와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던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도 넷플릭스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극장가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영화들이 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넷플릭스를 선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극장가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하며 극장에서 상영할 수 없다.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이 아닌 곳에서의 상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사냥의 시간'과 '콜' 처럼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하는 영화들의 수가 늘어날 경우, 극장은 상영할 수 있는 신작들이 줄어들게 된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당시 신작들이 개봉을 줄줄이 연기하면서, 관람할 신작이 없어 관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줄어들면서 극장가의 위기가 악순환 됐던 바. 더군다나 코로나19 이후 온택트 문화가 형성되면서 넷플릭스, 왓챠 등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관객들의 수요가 넘어가면서 극장가 위기론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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