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기분 좋은 반전 [종영기획]
2020. 10.21(수) 11:3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신예 작가와 감독, 청춘 배우들의 조합으로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일 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이하 '브람스')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브람스'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채송아(박은빈)이 박준영(김민재)에게 다시 고백해 양방향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면서 바이올린과는 결국 이별을 택했지만, 문화재단에서 일하며 음악을 위한 삶을 사는 해피엔딩을 맞게 됐다.

브람스는 소소하게 시작을 알렸다. 주연 배우 박은빈과 김민재와 각각 전작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쳐 팬들의 기대가 쏠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신예 작가와 PD의 만남이었고, 대중적이지 않은 클래식 음악 소재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5.3%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콘크리트 같이 단단한 마니아층을 끌어안고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실속있는 흥행을 이어갔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실제로 서울대 음대 출신이며 미국 뉴욕대에서 공연예술경영학 석사를 전공한 류보리 작가의 극본은 현실적이면서도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연주 장면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조영민 PD의 감이 주효했다.

박은빈은 '스토브리그' 속 정의로운 캐릭터 이세영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캐릭터 채송아로 반전을 꾀했다. 김민재 역시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지만 과거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 박준영을 공들여 빚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이 자아내는 섬세한 케미스트리가 거둔 기분 좋은 반전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브람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김민재 | 박은빈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