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컴백 2일 만에 초고속 자숙 [이슈&톡]
2020. 10.28(수) 16:53
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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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힘찬이 음주운전 사고로 컴백 2일 만에 자숙에 들어갔다.

힘찬은 지난 25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리즌 오브 마이 라이프(Reason of my life)'를 발매, 약 2년 만에 컴백했다.

강제추행 혐의에 관한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 비판 여론이 거셌다. 힘찬은 지난 2018년 남양주시 조안면의 한 펜션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8차 공판이 오는 11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그간 재판 과정에서 힘찬은 일부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즉,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해온 것. 지난 7월 2년여만에 올린 SNS의 새 글을 통해서도 "진실과 너무 다른 이야기들과 심적 고통으로 이대로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의 힘듦 때문에 나쁜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힘찬은 컴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나를 지금까지 기다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다시 환하게 웃으며 여러분들을 보고 싶다. 매일 팬들과 함께하는 꿈을 꾸며 생각한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렇게 절실한 마음을 담아 힘찬은 비판 여론 속에서도 컴백을 강행했다. 곡 내용 역시 '자신을 기다려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었던 만큼, 부정적인 여론에 개의치 않는 듯 팬미팅까지 계획했다.

하지만 컴백에 대한 힘찬의 강한 의지를 이틀 만에 꺾였다. 앨범 발매 다음날인 26일 힘찬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기 때문.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을 선언했다. 힘찬은 27일 "음주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사건으로 대중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27일) 이후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삶을 살겠다"고 발표했다.

비판 여론도 견딜 만큼 활동 강행에 대한 의지는 강했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막았다. 어렵게 발표한 신곡 활동도 해보지 못 하고 단 이틀 만에 자숙에 들어간 그의 행보는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를 안긴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더에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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