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한지민x남주혁의 솔직한 입담이 더한 기대감 [종합]
2020. 11.17(화) 11:50
조제, 한지민, 남주혁
조제, 한지민, 남주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이 솔직한 입담과 함께 '조제'를 소개했다.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제작 볼미디어)의 제작보고회가 1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종관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민, 남주혁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조제'는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신을 조제라고 불러달라는 한 여자(한지민)와 만난 영석(남주혁)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먼저 한지민은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지금 시대에 맞게 한국적인 특색을 가미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과거 원작을 보며 가슴속에 영화를 품었던 많은 분들이 있지 않냐. 그런 면에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많은 원작 팬들의 가슴에 '조제'가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원작의 존재가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솔직히 답하면서 "그저 영석이라는 캐릭터를 '조제'라는 작품 안에 잘 풀어내고 싶었다. '조제'라는 영화가 많은 분들께 오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한지민의 말에 공감했다.

김종관 감독은 "원작에서 제일 좋았던 건 휴머니티였다. 하지만 원작의 길을 따라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희 영화엔 버려지고 쓸쓸한 공간들이 많이 나오는 데,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한지민과 남주혁의 두 번째 만남

한지민과 남주혁은 JTBC '눈이 부시게' 이후 두 번째로 '조제'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한지민과 남주혁은 각각 '미쓰백'과 '안시성'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바,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 이후 2년 만에 '조제'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주혁 역시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다. 저 역시 너무나 떨린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눈이 부시게' 이후 1년 만에 남주혁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이전 작품에서는 주혁 씨가 워낙 막내였기 때문에 긴장을 하는 게 보였다. 그래서 그땐 편하게 날 대하고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엔 물 만난 고기처럼 보였다. 영석의 촬영분이 꽤 진행된 시점에서 내 촬영이 진행됐는데, 주혁 씨는 이미 영석으로 변신해 있더라. 어떻게 이렇게 편하게 연기하고 있지 싶었다. 현장의 분위기에도 많이 녹아있었다. 반면 난 촬영 분위기가 낯설었는데, 주혁 씨한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남주혁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남주혁은 "지민 누나 역시 조제 그 자체가 돼있었다"고 칭찬하며 "눈으로 정말 모든 걸 다 얘기해 줬다. 정말 조제가 돼있었다. 이런 연기를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조제'는 '민낯' 같은 사랑 이야기."

한지민과 남주혁은 처음 '조제' 대본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서도 말했다. 먼저 한지민은 "대본을 읽는 데 그야말로 '조제의 세계'가 있었다. 조제가 아무래도 갇혀있는 생활을 하다 보니, 세상을 책으로 접하고 책으로 접한 이야기를 상상으로 표현해 냈다. 그래서 조제만의 세계와 표현법이 있었다. 그리고 난 그런 '조제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회상하며 "조제의 표정이나 행동, 눈빛 등이 낯설었지만 특별했다.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캐릭터라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조제와 감독님이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다"는 한지민은 "조제를 알기 위해 감독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지민은 "이렇게 조제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조제와 영석의 잔잔하게 흐르는 사랑 이야기가 어딘가 실제로 살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조제'는 첨가물이 없는 '민낯' 같은 사랑 이야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남주혁 역시 "감독님이 그리는 조제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감독님이 그리는 조제가 너무 궁금했다"며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함께 하고 싶었고, 영석으로서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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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민과 남주혁이 조제와 영석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

그렇다면 한지민과 남주혁이 '조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은 무엇일까. 남주혁은 "아까 '민낯' 같은 사랑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농담하면서도, "실제로도 외형적인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편하게 보이려 세수를 안 했을 때도 많다. 그냥 일어나서 있는 그대로 갔다. 있는 그대로의 영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지민은 "조제가 혼자만의 세계를 쌓아오며 살아왔다는 흔적이 있어야 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조제스러워야 했다"며 "그런 면에서 감독님이 정말 섬세하게 준비해 주셨다.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잘 갖춰있었던 것 같다. 책에 있는 흔적은 물론, 창틀에 바람이 흩날리는 모습이나 소리까지 신경 써주셨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주혁은 "곧 '조제'가 영화관에 찾아온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한지민은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이지 않냐. 이럴 때일수록 '사랑'만이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조제'를 보며 그 감정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제'는 12월 10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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