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학위반납' 실언 후 침묵…구체적 소명 요구 빗발 [이슈&톡]
2020. 11.21(토)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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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에 대한 검증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제의 석박사 학위를 내 준 조선대학교가 이번 심의의 주체라는 점에서 대중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 17일째, 홍진영은 묵묵부답이다. '학위 반납'이라는 제도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불구,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진정서 제출을 시작으로 홍진영을 모델로 내세웠던 지자체는 지우기 작업에 나섰고 그를 지지했던 팬들까지 구체적인 소명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인용으로 인한 관례였다"는 홍진영의 1차 입장은 오히려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인용 및 주석과 표절을 구분하지 못하는 점, 표절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특히 어느 교육권 제도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학위 반납'이라는 홍진영의 승부수는 사태를 일단락하기는 커녕 되려 자충수가 되는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6일 광주시교육청은 홍진영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재능 있는 학생을 발굴하는 취지로 제작된 영상에 홍진영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선대학교가 있는 지차체 교육청이 판단한 일이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아직 표절 여부가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다.

논문 표절 심의사이트 ‘카피킬러’는 주석과 인용은 표절로 인식하지 않는 분석 알고리즘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비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의 표절률은 74%다. 타 논문의 문장을 그대로 발췌, 인용하면서도 그 출처 여부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점은 홍진영의 표절 의도에 대한 의심을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조선대학교는 홍진영의 표절 여부를 심의하는 위원회를 꾸렸다. 홍진영에게 직접 출석 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 홍진영의 부친은 조선대학교 교수 출신이다. 위원회의 구성이 중요한 이유다. 두 부녀와 무관한 제 3의 인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절 여부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사태와 무관한 위원들의 객관적 검증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홍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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