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으로 '마지막 조각' 채우나 [이슈&톡]
2020. 11.24(화) 17:40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수상 여부 관심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수상 여부 관심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제 63회 그래미 어워즈’(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여부에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미국 서부 시간 기준 24일 오전 9시(한국시각 25일 오전 2시)부터 진행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한다.

최근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이자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통하는 이 시상식의 후보 지명과 수상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티스트, 작사가, 제작자 등이 속한 음악 전문가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1959년부터 주최해온 시상식이다. 미국이 팝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만큼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주목하는 시상식으로 총 84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린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31일에 열리는 이번 시상식에 7개 부문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로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등에 후보로 지원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할 경우 ‘그랜드슬램’ 달성이 가능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수상했다.

방탄소년단과 그래미 어워즈와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노미네이트가 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초 열린 ‘제 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알앤비 앨범’ 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당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2018년 5월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패키지를 디자인한 허스키 폭스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올해 초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퍼포머로 무대에 올랐다. K팝 가수 최초로 이 시상식에 초청된 방탄소년단은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과 특별 무대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에서 협업 공연을 펼쳤다.

오랜 시간 동안 문을 두드려온 만큼, 이번 수상 여부에는 긍정적 반응이 모이고 있다. 특히 외신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힙합, 아시아 가수들에게 인색해 보수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그래미 어워즈이지만, 올해만큼은 방탄소년단의 활약상을 배제하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방탄소년단은 계속해서 K팝의 새 역사를 써왔다. 영국 런던 웸블리를 비롯한 스타디움 월드투어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이들의 업적이다. 또 ‘빌보드200’ 1위에 이어 치근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며 미국 내 대중적 인기를 확인했다.

버라이어티는 “지금까지 후보 지명을 받은 적이 없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발매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빌보드는 최근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예상하면서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주요 상 중 하나인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와 함께 빌리 아일리시의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 포스트 말론의 ‘서클즈’ 등을 해당 부문의 유력 후보로 꼽았다.

뿐만아니라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고 봤다.

외신과 K팝 팬들의 기대 못지않게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수상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멤버 진은 최근 진행한 새 앨범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이루고 싶은 건 그래미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성적이 있지만, 그래미에서 우리 이름이 한 번 불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리더 RM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의 ‘윈터 2020/21’ 커버 모델 인터뷰에서 그래미 어워즈에 대해 이야기했다. RM은 “후보에 오르면 좋고, 가능하면 수상하고 싶다”라며 “그래미가 마지막 조각인 것 같다. 마치 미국 여정의 마지막 한 장인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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