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보수 그래미 뚫었다…美 그랜드슬램 눈앞 [이슈&톡]
2020. 11.25(수)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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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꿈★은 이뤄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꿈의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 입성했다. 미국 3대 음악시상식 그랜드 슬램이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주관사인 레코딩 아케데미는 25일(한국시간) 오전 2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도 밤 새워 과정을 지켜봤다. 긴장하며 후보 발표를 기다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간절한 표정으로 소망을 지켜보던 이들의 긴장은 환호성이 됐다.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는 RM의 바람처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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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문은 듀오,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뮤지션들을 후보에 올린다. 보컬, 퍼포먼스에 뛰어난 아티스트에게 상을 준다. 8년 전 신설된 부문으로 비록 본상에 속하진 않지만 그래미 어워즈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방탄소년단의 경쟁자는 두아 리파, 제이 발빈, 배드 버니&테이니,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수차례 그래미의 문을 두드렸으나 그래미는 곁을 내주는데 신중했다. 지난 해 초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지난해 말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쳤지만 수상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를 선보인 릴 나스 엑스는 지난 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거머 쥔 주인공이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기분 좋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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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3대 시상식 중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띈다. 흑인 아티스트 수상은 물론 이들을 후보에 올리는 것에 인색한 편이다. 유독 유색 인종에게 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아이돌형 보이걸 밴드에게는 더욱 그렇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그래미 입성이 더욱 값진 이유다.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장벽을 뚫고 꿈의 무대인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게 됐다. K-팝 가수로는 물론 범아시아권 뮤지션 최초로 그래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이 자체로만으로도 사실상 기염이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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