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BTS 그래미 후보에 '싸늘한 반응'
2020. 11.25(수) 11:18
방탄소년단, BTS, 그래미
방탄소년단, BTS, 그래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중국 쪽 반응은 싸늘하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지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를 펼쳤지만, 수상 후보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3대 시상식 중 가장 보수적으로 유명한 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입성은 더 뜻깊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입성을 축하한다" "오랜 노력 끝에 일군 결과라 뜻깊다" "아시아 언어를 사용하는 그룹이 그래미에 참가한다는 게 놀랍다" 등 호의적인 댓글을 남기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반면 중국 쪽 반응은 싸늘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SNS에 인신공격까지 섞으며 방탄소년단을 비난했고, 심지어 웨이보·시나·바이두 등 중국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즈는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방탄소년단은 19위에 올라와 있어 의구심을 더한다.

최근 중국은 정치인까지 가세할 정도로 방탄소년단 트집 잡기에 혈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한·미 우호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 중국 여론은 미국에 맞서 한국을 도왔다는 이른바 '항미원조' 정신을 내세우며 "방탄소년단이 중국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주장했고, 중국의 누리꾼들도 방탄소년단을 함께 비난했다.

더불어 최근 한 홍콩 인권운동가가 방탄소년단이 노란 우산을 쓰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노란 우산은 현재 홍콩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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