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대중은 그를 용서할 생각이 없다 [이슈&톡]
2020. 11.25(수) 13:34
고영욱
고영욱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고영욱이 최근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의 뻔뻔한 언행에 누리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

고영욱은 앞서 지난 12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롭게 개설하며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실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영욱의 9년 만의 근황을 확인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고영욱이 앞서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기 때문. 2심에서 고영욱은 징역 2년 6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 선고를 받았고, 2015년 7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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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영욱을 향한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를 통해 그간의 근황과 심경을 고백했다.

고영욱은 먼저 SNS 계정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한 거다. (출소한지) 5년 정도 됐는데, 거의 집에만 있다시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영욱은 "복귀를 하고 싶다고 해서 대중들이 받아주는 건 당연히 아니다. 제가 비난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 거에 대한 미련은 이미 체념했다.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해서 돈이 벌리는 것도 아니다. 당장 돈을 벌어야지 하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예 사회에 나오지도 말라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영욱은 ""물론 제가 잘못한 건 알고 있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은 아예 세상 밖에 나오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힘이 많이 빠지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고영욱이 9년 만에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개설했다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삭제가 된 상태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인스타그램 내부 규정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정주영, 최종훈,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성범죄에 연루된 공인들의 계정이 비활성화됐다.

이와 관련 고영욱은 "그냥 무력한 상태다. 계획도 없다. 인스타그램이 그렇게 폐쇄되는 걸 보니 막막하다. 트위터도 할 의미가 있나 싶다. 특별히 할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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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영욱은 자신에게 내려진 법적 처벌을 다 이행한 상태다. 하지만 대중은 아직 고영욱을 용서하지도, 용서할 생각도 없다. 앞서 성범죄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조재현은 현재까지도 조용히 칩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고, 오달수와 김흥국은 무혐의를 받았음에도 대중의 질타를 받다 최근 들어서야 조심히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대중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까지 했다.

이 와중에 뻔뻔히 SNS 복귀를 선언한 고영욱의 모습을 대중이 좋게 볼 리가 만무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자신의 과거가 잊혔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복귀한 고영욱을, 대중은 아직 용서할 생각이 없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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