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공개 D-1, 모든 게 어마 무시하다 [무비노트]
2020. 11.26(목) 16:52
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콜'의 공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되는 '콜'(감독 이충현)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콜'은 단편 영화 '몸 값'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연기파 배우배우 박신혜 전종서가 합류한 가운데 올해 가장 관심을 모은 미스터리 스릴러물 중 하나다.

당초 '콜'은 올해 초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맞물리면서 개봉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콜'은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 행을 선택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언론에 처음 공개된 '콜'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탄생이라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박신혜와 전종서가 연기한 서연과 영숙은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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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물에서 주로 여성 캐릭터는 수동적이고, 피해자로 그려졌다면 '콜'은 다르다. 영숙과의 통화를 하던 중 서연은 금기된 선택을 하고, 이 선택은 서연과 영숙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삶까지 180도 바꿔놓는다. 서연은 영숙으로부터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과거 사건을 파헤친다. 박신혜는 그런 서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변신에 나섰다. 특히 영숙의 폭주에 처절하게 울부짖는 서연의 모습에서 지금껏 우리가 보지 못했던 박신혜의 얼굴은 소름을 넘어 전율케 한다.

사이코 패스 연쇄 살인마 영숙도 여타 여성 캐릭터와는 다른 독보적인 강렬함으로 영화를 압도한다. 서연을 압박하며 점차 폭주하는 영숙의 광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이를 완벽한 완급조절로 극에 녹여낸 전종서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예측할 수 없는 영숙의 양면성을 완벽하게 표현한 전종서를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요소들이 완성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몸 값'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충현 감독의 연출도 인상적이다. 사운드와 카메라 구도 등을 십분 활용해 여타 타임슬립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결의 영화를 완성시켰다. 한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게 만드는 반전들의 배치가 탁월하다.

이처럼 '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장 개봉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만, 넷플릭스라도 시청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콜'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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