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대전의 천사' 박순자 두 얼굴
2020. 11.26(목) 22:58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꼬꼬무'가 충격적인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을 다뤘다.

26일 밤 방송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32명이 변사체로 발견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의 실체를 조명했다.

이날 장성규 장도연 장항준은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한 기자가 목격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2, 30대 직장 동료인 13명의 청년들이 중년의 부부를 창고에 가두고 12시간 집단 폭행을 한 현장을 보게 됐다는 것.

과거 중년 부부의 큰 딸이 이 회사에 입사한 후 7남매가 모두 취직을 하며 온 가족이 다니고 있던 중, 중년 부부는 이 회사에 돈을 투자했다. 1987년도에 무려 5억원의 큰 돈을 넣은 것.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 공장, 용인에 또 공장을 둔 금속공예품 만드는 회사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88올림픽 기념품 등을 만들던 전도유망한 회사였다. 보육 시설까지 운영하며 사회의 신망을 받았다. 회사의 사장은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 박순자. 남편은 도창의 고위 공무원으로, 박순자 사장은 영웅 취급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돈이 필요해 진 중년 부부는 투자금을 돌려받고자 했지만, 큰딸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큰딸은 "사장님과 직접 이야기해보라"며 부모를 회사로 불렀고, 중년 부부는 그 길로 회사에 감금돼 폭행을 당했다. 큰딸과 사위가 폭행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고, 두 사람은 5억원을 돌려받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쓰고 풀려났다. 이후 부부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박순자 사장은 참고인으로 불려왔다.

박순자 사장은 갑자기 들이닥친 취재진에 놀라 조사 중 쓰러졌고, 그 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순자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순자와 자녀 셋이 모두 사라졌고, 이후 박순자 공장으로 채권자들이 몰려 들었다. 이틀 만에 100명이 넘는 인원, 무려 80억원의 돈이 날아갔다. 현 시세로는 260억원이라는 거금이었다.

이후 한날 한시에 무려 80여명의 사람이 사라졌음이 알려졌다. 박순자 사장과 자녀들, 직원들, 그들이 운영하던 보육시설의 아이들이 더해진 숫자였다. 경찰은 대형 사기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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