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 더할 나위 없는 힐링극, '옥에 티' 결말 [종영기획]
2020. 11.27(금) 11:30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이재욱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이재욱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도도솔솔라라솔'이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다만 마지막까지 반전을 꾀하다 벌어진 무리한 결말이 옥에 티로 남았다.

26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연출 김민경) 마지막 회에서는 선우준(이재욱)이 혈액암을 이겨내고 5년 뒤 구라라(고아라) 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라라는 라라랜드에서 은포 사람들을 위한 연주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함께 연주하기로 했던 선우준이 비행기 연착으로 연주회에 도착하지 못했다. 구라라는 선우준이 보내준 연습 영상에 맞춰 연탄곡을 쳐냈고, 이 모습을 보던 김만복(이순재)은 눈물을 흘렸다. 선우준의 혈액암 소식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후 구라라를 찾아온 조윤실(서이숙)은 "준이 못 온다"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구라라는 오열했고, 차은석(김주헌) 등 은포 사람들 모두 선우준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 흘렸다.

5년의 시간이 흐르고, 김만복은 사망했지만 남은 은포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나갔다. 구라라는 은포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선생님이 돼 온전히 뿌리를 내렸다. 차은석은 오영주(이서안)와 다시 결혼을 결심했다. 좋은 날이면 늘 선우준을 그리워 하며 피아노를 치던 구라라의 앞에 살아있는 선우준이 나타났다.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 구라라는 울며 그에게 안겼다. 두 사람은 언덕 위 야경을 배경으로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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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솔솔라라솔'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집안의 몰락에도 굴하지 않는 '캔디 소녀' 구라라의 자립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그런 구라라와 함께하고 사랑하며 성장하게 되는 선우준의 모습까지, 달콤하고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같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구라라가 새롭게 자리 잡은 은포 마을 사람들의 다채로운 매력 또한 극을 살리는 요소였다.

고아라는 생애 첫 로코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마냥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기존의 고아라에게서는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망가진 모습까지 가감 없이 연기하며 구라라를 입체적으로 살렸다. 주연에 도전한 이재욱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차세대 청춘 스타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다만 종영 직전까지 선우준의 생사를 불분명하게 묘사하며 반전을 꾀하던 무리수 엔딩이 단 하나의 흠으로 남았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인의 죽음으로 고통 받았을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현실성 떨어지는 결말이 '꽉 닫힌 해피엔딩'임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도도솔솔라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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