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박신혜의 재발견 [무비노트]
2020. 11.30(월) 15:38
콜 박신혜
콜 박신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익숙한 얼굴에 깊이를 더하고, 때때로 낯선 얼굴을 보이는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재발견이라고 말해도 좋을, '콜'의 배우 박신혜다.

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콜'(감독 이충현)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 직후 '콜'은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호평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작품에 대한 호평과 함께 배우 박신혜와 전종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콜'은 미래의 서연과 과거의 영숙의 균형이 중요하다. 처음 두 사람은 과거와 미래를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는다. 하지만 서연이 금기를 깨면서 영숙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고, 과거의 사건들이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미래도 함께 바뀐다. 영숙이 서연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면서 영화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로 스리를 자아낸다.

즉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영숙이 점차 광기로 치달을 수록 서연의 절망도 극대화되면서 서스펜스가 강화된다. 여기엔 두 캐릭터의 균형이 필수 요소다. 어느 한쪽이라도 힘이 빠져버리면 반대쪽도 함께 맥이 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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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박신혜의 진가가 드러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상처로 인해 금기를 깰 수밖에 없는 서연의 감정선을 박신혜는 깊이 있는 연기로 세밀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우리가 여타 작품에서 익숙하게 봐 왔던 모습에 깊이를 더한 연기는 서연의 선택에 공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렇다고 익숙한 얼굴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위협하는 영숙으로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독기 서린 서연의 얼굴을 한 박신혜의 모습은 압도적이다. 특히 자신의 함정을 간파한 영숙이 더욱 폭주하자 욕설을 내뱉으며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은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박신혜가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완성한 서연이 광기를 분출하며 폭주하는 영숙과 균형을 이루면서 서스펜스가 강화된다. 이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재미가 배가시키며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콜'은 박신혜가 장르 영화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이충현 감독의 말처럼 박신혜는 '콜'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들을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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