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는 한석규 vs 남궁민 뿐? 지상파 드라마, S만 웃었다 [2020연기대상①]
2020. 12.01(화)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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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지상파 드라마의 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왔다.

2020년, 지상파는 종편과 케이블 채널은 물론 웹드라마, 넷플릭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플랫폼의 범람으로 표류했다. 하지만 혼란한 와중에도 알짜배기 수확을 건진 방송사가 있는가 하면, 길고 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 방송사도 있다. 지상파 연기대상 시상식을 빛낼 작품과 배우를 미리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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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맛' KBS, 전통 강자 주말극만 믿고 간다

KBS가 올해 선보인 드라마들은 대부분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순한 맛' 힐링드라마였다. 박해진 조보아 주연의 '포레스트'를 시작으로 김명수 신예은 '어서와', 신하균 정소민 '영혼수선공', 고아라 이재욱 '도도솔솔라라솔' 등을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유쾌한 정치 풍자극 '출사표', 비혼주의를 그린 '그놈이 그놈이다', 장르물 '본어게인' '좀비탐정' 등 신선한 작품을 선보였으나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약세를 보였다.

결국 남은 드라마는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다.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호진 이정은이 그려낸 눈물의 남매 재회 스토리가 공감을 자아냈고, 이상엽 이민정, 이상이 이초희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도 천호진의 공이 컸기에, 2017년 '황금빛 내 인생'에 이어 또 한 번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은을 필두로 이민정 이상엽 차화연 등도 부문을 막론하고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SBS만 웃었다, 히트 작품·배우 가득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2', 남궁민 '스토브리그'로 포문을 연 SBS의 2020년은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여기에 김서형 '아무도 모른다', 이민호 김고은 '더 킹:영원의 군주', 김혜수 주지훈 '하이에나', 김희선 주원 '앨리스', 박은빈 김민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작품의 완성도와 인기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작품들이 대거 쏟아졌다. 여기에 연말을 앞두고 화제성 끝판왕, 자극 가득한 '펜트하우스' 속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등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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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한석규와 남궁민이 꼽혔다. 한석규가 2011년 '뿌리 깊은 나무',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시즌2 작품으로 세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SBS 공무원'이라 불릴 정도로 그간 SBS 드라마와 좋은 합을 자랑했던 남궁민이 첫 대상의 영예를 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부진의 늪 벗어나지 못한 MBC

MBC 드라마는 지난해 총파업의 여파로 긴 침체기를 겪었다. 올해도 두각을 드러내는 작품이 나오지 않은 채 소소한 흥행이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박해진 김응수 '꼰대인턴', 송승헌 서지혜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화제를 모으며 분위기가 좋아지나 싶었지만, 이후 김동욱 문가영 '그 남자의 기억법', 이준혁 남지현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옥택연 이연희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신성록 이세영 '카이로스' 등 작품 완성도는 높지만 대중성은 잡지 못한 작품들이 줄을 이었다.

성적으로 놓고 보면 '꼰대인턴'의 박해진, 김응수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다. 7%대 시청률로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냈다. 박해진의 연기는 물론이고 김응수의 관록 있는 코미디 연기에는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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