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확진→출연 음방 '코로나 검사' 소동, 가요계 '비상' [이슈&톡]
2020. 12.02(수) 10:00
업텐션 비토 고결,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
업텐션 비토 고결,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일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요계가 비상에 걸렸다. 간접 접촉자들을 포함, 스태프들과 아이돌 그룹 멤버들, 소속사 관계자들까지 모두 '위험군'이 되며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그룹 업텐션의 비토가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전한데 이어, 1일 업텐션의 고결과 에버글로우의 이런, 시현이 차례로 양성 판정 소식을 전했다. 네 사람 모두 주변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이와 같은 결과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소식과 함께 이들의 최근 '동선'에도 관심이 모였다. 최근 컴백해 활동 중인 업텐션의 경우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다.

음악방송의 경우 타 각자의 무대를 소화하는 방식이기 때문, 동선이 겹칠 확률이 낮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들과 접촉한 스태프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악뮤, 트레저, 씨엔블루, 스트레이키즈, 드리핀, 우즈(조승연), 나띠, 노라조, 스테이씨, 블링블링, 아이즈원, 에이프릴 나은 등이 소속사를 통해 음성 소식을 전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 9월 컴백 활동 후 음악방송 휴식기를 갖고 있었다. 별다른 방송 스케줄이 없었지만, 지난달 24일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진행해, 이 방송 출연진들의 감염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다.

특히 마스크 없이 밀접 접촉한 유희열의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소속사 안테나 측은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음성 판정" 소식을 전했다. 유희열 외에도 거미, 김현철 등 출연진 대부분이 '음성' 판정 소식을 공유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 역시 이날 "새벽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MC 유희열과 모든 출연진, 스태프, 작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했다. 추가 결과 역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으로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일부 연예 기획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동선이 겹친 소속 연예인들의 스케줄을 연기하고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가 아닐 경우 의무가 아니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선택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며, 방송 진행 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아리랑TV '심플리케이팝', SBS MTV '더쇼' 등 일부 음악방송은 출연 라인업을 수정하거나 방송 녹화 일정을 취소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들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외에도 녹화가 예정돼 있던 예능, 드라마 라인업에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예 기획사의 경우 매니저들의 업무가 유동적인 바, 확진자의 동선 내 있던 매니저들이 소속 타 연예인의 업무를 본 경우까지 체크해 가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당장 이번주로 예정된 시상식들에도 아이돌들 출연이 대거 예정된 바 진행 여부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 주최측은 일찍부터 사전 녹화 병행 등으로 진행 방향을 수정한 상태다. 오는 5일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와 6일 '2020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예정돼 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 소식이 없는 상황이지만, 당분간 가요계는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셧다운' 등 음악방송과 아이돌들의 스케줄 자체를 전면 취소하는 극단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입은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 감염 확산으로 인한 추가 피해는 막아야 한다는데 뜻이 모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의 스케줄에 다수의 스태프들이 동행하는데다, 이들의 동선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있어서 우려가 모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검사와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곳곳에서 전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오피미디어, 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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