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아닌 '구원'에 집중"…'미드나이트 스카이' 조지 클루니의 메시지 [종합]
2020. 12.03(목) 12:15
미드나이트 스카이, 조지 클루니
미드나이트 스카이, 조지 클루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 조지 클루니가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나이트 스카이'(감독 조지 클루니·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의 기자간담회가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지 클루니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조지 클루니)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펠리시티 존스)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황혼에서 새벽까지' '오션스' 시리즈, '디센던트' '그래비티' 등에서 활약한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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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이트 스카이' 통해 인간의 생존 본능을 말하고 싶었다."

이날 조지 클루니는 먼저 '미드나이트 스카이'의 주제에 대해 "저희가 말하고자 했던 건, 바로 사람들이 살아가고자 저마다 얼마큼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지였다. 인간이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소설에 비해 설명이 적고, 영상으로만 상황을 설명해야 하니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기도 했다"는 조지 클루니는 "그런 부족함을 비주얼적인 부분과 음악으로 채우려 노력했다. 특히나 음악은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지 클루니는 음악 감독에 대한 감사를 덧붙였다. 조지 클루니는 "음악 감독님이 저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데, 감독님께 '그 어떤 영화에 들였던 노력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난 우주에서 발레를 추는 것 같은 느낌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감독님께서 처음엔 혼란스러워했지만, 나중엔 바로 알아듣고 영화 속에 잘 녹여내 주셨다"고 전했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 속 비주얼에 대해선 "'미드나이트 스카이'에선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그려지는데, 저 역시도 왜 지구가 종말을 맞았는지 모르는 상태로 작업을 시작했다. 관객에게 정확이 이유가 무엇이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다만 재앙이 결국 인간이 자초한 것이라는 것만큼은 인지하고 있었다. 또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이 재앙을 막을 수 있었다는 소리다. 그런 부분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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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과의 차별점은 주제, '구원' 테마에 초점 맞췄다

그런가 하면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지 클루니는 "사실 소설을 읽기 전에 대본을 먼저 읽었고, 이후에 소설을 봤다. 영화화하는 데 있어 가장 초점을 맞췄던 건 작품이 지닌 주제였다. 소통이 불가함,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것 등 요즘 코로나19 시대에도 중요할 만한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 클루니는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소설은 주로 '후회'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영화는 '구원'에 대해 다룬다. 소설 그대로 갔다면 영화의 주제가 '후회'가 됐겠지만, 개인적으로 구원과 구제에 대한 이야기를 꼭 넣고 싶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해당 소재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지 클루니는 올해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덧붙이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조지 클루니는 "올핸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한 해였던 것 같다. 갈등, 질병 등이 2020년을 장악하지 않았냐"면서도 "전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항상 사람들의 선의에 많은 믿음을 거는 편이다. 올해가 물론 힘든 해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인류를 구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빛난 해이기도 했다. 그런 분들을 통해 빛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오는 9일 국내 극장에 개봉되며,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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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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