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조보아의 재발견, 판타지물에서 발견한 저력 [종영기획]
2020. 12.04(금) 10:16
구미호뎐, 조보아
구미호뎐, 조보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조보아가 처음 '구미호뎐'에 캐스팅됐을 때만 해도 각종 우려가 함께 했다. 과연 조보아가 판타지 장르의 '구미호뎐'을 잘 소화해낼 수 있겠느냐 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조보아는 이런 우려를 시원하게 씻어내고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이 3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구미호뎐'은 초반까지만 해도 호불호 갈리는 소재와 다소 어설픈 CG로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설화를 현대식으로 잘 살려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구미호뎐'을 더 빛나게 했던 건 조보아의 활약이었다. 사실 조보아는 2012년 데뷔해 8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인생작' 혹은 '대표작'으로 남길만한 작품이 몇 없었다. 시청자들 역시 조보아를 SBS '골목식당' 속 '조보아 씨'로 기억할 뿐이었다.

그러나 조보아를 향한 평가는 '구미호뎐' 이후 달라졌다. 특히나 이무기로 변신할 때의 연기가 인상 깊다는 의견이 다수다. 조보아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이연(이동욱)을 바라보다가도 곧, 살의로 가득 찬 눈빛을 보였고, 그러면서도 이무기(이태리)의 비늘을 가졌다는 불안감에 덜덜 떠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최종회에서도 조보아의 호연은 계속됐다. 이연을 잃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조보아는 진심 어린 눈물 연기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조보아의 연기력을 다시 보게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고, 잠시 하락세를 탔던 시청률 역시 상승하며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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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와 같은 5.8%로 마무리됐다. 객관적으로 아쉬운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다수의 드라마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1-2%대 시청률로 종영하는 걸 생각해봤을 때 고무적이다. 특히나 '구미호뎐'은 종영을 앞두고 한차례 결방을 했던 바, 저조한 상승폭은 이해할만하다.

그런가 하면 '구미호뎐'은 나름의 반전 엔딩으로 시즌2 제작의 가능성을 높였다. 인간으로 환생한 줄 알았던 이연이 아직 구미호의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 과연 시즌1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시즌2 제작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미호뎐' 후속으로는 문가영 차은우 주연의 '여신강림'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구미호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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