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박하선 "결혼 후 4년 휴식, 열일 힘들지 않아" [인터뷰]
2020. 12.04(금) 10:59
산후조리원, 박하선
산후조리원, 박하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데뷔 16년 차,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배우 박하선이 '산후조리원'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박하선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산후조리원'(극본 김지수·연출 박수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오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출산 누아르'를 그린 드라마다. 박하선은 산후조리원의 여왕벌이자 전업주부인 조은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하선은 "인생 캐릭터를 만나 정말 행복한 한 달이었고, 조은정을 떠나보내기가 무척 아쉽다. 좋은 평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8주간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본, 연출, 배우, 제작진 모두 완벽한 작품에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너무 아쉬워서 시즌 2를 꼭 했으면 좋겠다. 함께 열광적으로 호흡하고 지지해 준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대본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작품을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대급'으로 재밌던 대본"이라며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조은정이라는 캐릭터를 본 순간 ‘이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제가 연기하면서 재미있으면 시청자분들도 재미있어 하더라"며 "조은정은 우아하고 도도하면서도 웃기고 짠하고 귀엽고 슬프고. 여러 가지 매력과 인간적인 모습이 있는 정말 복합적이고 버라이어티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 정도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연기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인생 캐릭터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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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은정 캐릭터를 '데뷔 이래 처음으로 꾸밀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대본에 '풀메이크업에 진주 귀걸이를 한'이라는 지문이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조리원 복장 안에서 최대한 캐릭터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명품 스카프, 개인 소장 헤어밴드, 제가 썼던 아대, 수면양말, 내복 등을 사비로 구입해 활용했다. 그리고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여서 '나는 여왕벌이다', '나는 최고다'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엄마로서의 박하선과 조은정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어땠을까. 박하선은 "은정이와 결도 다르고 그만큼의 노력에는 못 미치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 그렇지만 은정이처럼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고 하는 부분에는 따라갈 수 없다"고 농담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은정처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그런 강박적인 완벽주의자는 아니다"라며 "어렸을 때는 나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었지만,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남한테 도움도 받고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고단함과 외로움을 혼자 다 짊어지려는 은정이가 안타까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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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실제 산후조리원 경험을 묻는 질문에 남편을 언급하며 "류수영도 윤박처럼 실제로 자주 왔었다. 본인이 겪어본 이야기여서 그런지 더 재미있어 했고, 특히 아빠들 이야기를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긴 공백을 깨고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는 물론 라디오 DJ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며 워킹맘으로 활약 중이다. 류수영의 탄탄한 외조도 한몫을 하고 있다. "결혼 이후부터 도합 4년을 쉬었다. 그러다 보니 예능도 라디오도 워낙 좋아하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열일을 하고 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또 요즘에는 촬영 현장이 많이 개선되어서 여러 가지 병행이 가능해진 부분도 있다. 이미지가 너무 많이 소비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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