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 확정…양측 항소 NO
2020. 12.07(월) 14:30
양현석
양현석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처벌이 벌금형으로 확정됐다.

7일 법원 등에 따르면 따르면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대표와 검찰 측은 모두 기한 내 항소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의 1심 선고대로 벌금 1500만원이 확정됐다.

앞서 법원은 검찰에 '상습도박 혐의 추가를 검토하라'는 취지의 전달을 내렸지만, 검찰은 단순도박 혐의만으로 기소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1심 선고가 검찰 구형량보다 더 높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양측 다 판결을 받아들이며 2심까지는 넘어가지 않게 됐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 업장에서 도박을 했으며 범행 횟수가 적지 않다"며 "사회의식을 저해하고 선량한 미풍양속을 해하는 것으로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한 "검찰에 (상습도박 혐의를 추가하는 등) 공소장 검토를 명했으나 검사가 정정하지 않았다"라며 "공소제기한 내에서만 형을 정할 수 있어 이 같은 판결을 내린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참작했다"라고 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인들과 함께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 사이 7회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총 33만5460달러(한화 4억355여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동행한 지인들이 출국 전 환전한 달러로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들어온 첩보를 지난해 8월7일 입수, 양현석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후 전 소속사 가수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본명 이승현)도 함께 원정도박을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와 환전·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2차례 소환해 조사했고, 지난해 10월 도박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양현석 전 대표를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서면심리만으로 판단하기 부적절하다"면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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