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승리, 군사 재판서 10년 친구에 직접 증인신문
2020. 12.09(수) 15:53
빅뱅 승리 군사 재판
빅뱅 승리 군사 재판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0)의 군사 재판에 승리의 10년 지기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승리가 직접 증인신문에 나서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선 승리의 네 번째 공판이 열렸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8개다.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이다.

재판부는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증인신문을 진행 중이다. 이날은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 관련한 증인을 놓고 신문을 진행했다.

증인으로는 소위 '승리 단톡방' 멤버이자 승리의 친구인 박모씨가 출석했다. 이날 박씨는 자신이 성매매 여성을 일본인 일행에게 안내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유인석의 지시였다"고 진술, 승리의 개입 여부는 부정했다.

박씨는 변호인 측 신문 과정에서 혐의 시점으로 특정된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자신에게 부탁한 일은 일본인 사업가가 묵을 호텔방에 꽃 장식과 선물을 가져다 놓으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호의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의 선물이었냐는 변호인 측 신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승리와 유인석이 지시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승리와 유인석이 함께 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담은 질문을 해 '그랬을 수도 있다'라고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재판부 신문 전 변호인을 통해 직접 박씨에 대한 신문 기회를 요청했다.

신문 기회를 부여 받은 승리는 박씨에게 "10년 가까운 친구인데 이런 자리에서 보게 돼 유감스럽다"고 말하면서 "(박씨가)장래희망이 배우여서 내가 도움을 드렸다. (박씨의)부모님께서도 나를 예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닝썬 사태 발발 후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된고, 이어진 논란의 과정에 대해 말했다. 승리는 "1년 동안 40회가 넘는 조사를 했는데 진술을 열람하다 보면 내가 '맞다' '그런 것 같다'라고 답한 내용에 '네' '아니오' 외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적혀있더라"고 운을 뗀 후 "나는 내 혐의니까 조서의 토시 하나하나까지 수정할 기회를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런데 증인(박씨)은 본인의 답변이 본인의 취지와 맞지 않는데 수정 요청을 안 했다.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박씨는 "피고인(승리)에게는 미안하지만 다른 혐의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커서 다른 사건은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승리는 지난해 2월 불거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올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본격 재판을 앞둔 지난 3월 9일 군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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