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시상식 불참 아쉬움도 톱스타다운 대처 [이슈&톡]
2020. 12.30(수) 16:52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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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가수 이효리가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 불참했다.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한 이효리의 선택은 시의적절했고, 유쾌했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올 한 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프로그램 등을 빛낸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 2020년 화제성을 몰고 다녔던 '놀면 뭐하니?' 팀의 참석 소식만으로도 일찍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엄정화 이효리 화사 제시가 환불원정대로 다시 뭉쳐 축하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시상식 이틀 전 불참 소식을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 현재 제주도에 거주 중인 이효리의 경우 비행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 제작진과의 논의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환불원정대의 축하 공연 역시 무산됐다.

공연이 무산된 것은 아쉬웠지만, 이효리의 과감한 선택은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최근 방송가는 노(NO) 마스크 촬영, 연이은 확진자 속출 등으로 인해 대중의 불안한 시선을 피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효리의 선택은 더욱 빛났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효리는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 직접 상을 받지는 못 했지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영상 속 이효리는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금빛 귀걸이를 한 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이효리는 "제가 사정상 함께 못했는데 제주도까지 상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불 드레스를 만들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타일리스트 친구가 예쁜 드레스를 골라놨다고 했는데 여러가지로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에 머물면서도 시상식의 화려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이효리의 유쾌한 센스와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올 한 해 큰 인기를 모았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이 될 만한 음악을 주고 싶었다는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결성 취지에 동참한 것에 이어 시의적절한 시상식 불참 결정, 유쾌한 수상소감 영상까지 톱스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현명한 이효리의 행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2020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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